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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을 들으라

2021.05.24.(월) 성 경 : 마가복음 9:1~13 예수님에게는 12명의 제자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의 이름이 자주 언급된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 세 명을 따로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는데 누가복음의 기록을 보면 오직 기도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본문 2절에 보면 "엿새 후에.." 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즉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심을 고백하던 그 날 이후 6일을 말하는데 이제는 마냥 기적에만 취하여 영광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장차 다가올 온갖 고난까지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애제자 3명을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가서 간절한 기도를 하시는데 갑자기 주님의 모습이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

큐티 2021.05.24

주는 그리스도

2021.05.21.(금) 성 경 : 마가복음 8:26~38 하나님 나라의 말씀과 온갖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의 사역에 대하여 사람들의 놀람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예수가 전에 죽은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 아니냐? 구약 시대 엘리야가 부활한 것 아니냐? 등등의 소문이 파다할 무렵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29절)고 고백을 하는데 주님은 다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31절)을 예언하니 금방 주님께 대한 확실한 고백을 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 '항변' 하였다고 한다. 이는 예수님의 그 말씀에 대한 강한..

큐티 2021.05.21

누룩의 경계

2021.05.20.(목) 성 경 : 마가복음 8:11~2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15절)고 교훈하셨을 때 그들은 선뜻 알아듣지 못했다. 이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17절)고 하시면서 소위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진 누룩을 조심하라고 설명해 주셨다. 누룩은 원래 빵을 부풀릴 때 쓰는 것인데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는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빵으로 드렸다. 그렇다면 오늘의 누룩을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예배에 엉뚱한 거품이 많이 끼었다는 것이다. 온갖 치장과 위장으로 얼룩진 인간적인 생각이 가미된 예배의 모습들이 바로 그러하다. 말씀의 순수성을 지키고 말해야 하는데 눈에..

큐티 2021.05.20

칠병이어의 기적

2021.05.19.(수) 성 경 : 마가복음 8:1~10 오병이어의 기적은 군중들 틈에서 한 어린아이가 갖고 있던 도시락에서 시작되었다. 오늘 본문의 칠병이어의 기적은 제자들이 갖고 있던 양식에서 비롯된 것이 다르다하면 다른 것이다. 1절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고 시작하는데 예수님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2절)고 하시면서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5절)고 물으셨는데 이번에는 제자들이 나름 갖고 있던 음식들이다. 더구나 그 무리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낸지 사흘이나 지났다고 하였으니 그 배고픔이 오죽하였을까? 영의 양식이 중요한 만큼 육의 양식은 생존 그 자체이다. 그러니 주님은 배고파하는 무리들을 보시..

큐티 2021.05.19

에바다

2021.05.18.(화) 성 경 : 마가복음 7:31~37 귀 먹고 말 더듬는 농아인의 치유를 위하여 사람들은 예수님께로 데려 왔다. 가족인지 친척이나 친구들인지... 아무튼 모두가 이런 사람을 불쌍히 여겨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이 사람을 1)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2)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3)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33절).. 라고 했는데 이런 모습이 참 의아스럽다. 벙어리는 귀가 안 들리니 말을 배울 수가 없고 그래서 더듬거나 알지 못하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람이다. 그러나 눈은 멀쩡하지 않는가? 그 눈으로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하는데 그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귀가 열리라는 뜻으로 양쪽 귀에 손가락을 넣고, 심지어 예수님은 손에 ..

큐티 2021.05.18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2021.05.17.(월) 성 경 : 마가복음 7:24~30 최근 한강에서 의문의 실족사로 죽은 한 대학생의 사건으로 전국이 뒤집어질 정도로 전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장래가 유망한 의대생이요, 겨우 22살의 꽃 같은 나이에 꺾였기 때문이다. 한 아버지의 아들이 아닌 전 국민의 아들이 된 것처럼 지금도 그 사인에 대한 여론이 등등하다. 자식은 부모의 모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부모에게 있는 자녀에게 고약한 귀신이 들렸다. 치료를 위하여 부모는 무엇인들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수소문 끝에 예수님을 찾아온 한 여인, 그런데 뜻밖에 예수님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그것은 "자녀들이 먹는 밥을 개들에게 줄 수 있겠느냐?"(27절)는 말이다. 이 여인을 개 취급한 것인데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큐티 2021.05.17

나의 변명은 무엇일까?

2021.05.14.(금) 성 경 : 마가복음 7:1~23 예수님을 대적하던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 먹는 것을 보고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5절) 하며 힐난하였다. 이에 주님은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8절),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9절)고 대답하였다. 그 전통 중 하나가 '고르반'(11절) 제도인데 이 말은 '제물', '헌물'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 드림' 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당시 장로들의 전통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는 마땅히 부모님께 해야 할 봉양 의무를 하나님께 드린바 되었으니 더 이상 따로 부모님을 위한 의무를 더 할 ..

큐티 2021.05.14

내니 두려워 말라

2021.05.13.(목) 성 경 : 마가복음 6:45~56 예수님은 산으로 기도하러 가시면서 제자들에게는 먼저 배를 타고 건너편 벳세다로 가게 하셨다. 그런데 바다는 거센 바람이 불어 제자들이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들의 고난을 보신 주님은 또 놀라운 기적을 보이시는데 그것은 물 위를 걸으시며 오신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50절)고 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내니..' 하고 하는 말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 그 단어와 같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제자들은 여전히 몰랐다. 그래서 52절을 보면 "이는 그들이 그 떡 떼..

큐티 2021.05.13

기적의 발단

2021.05.12.(수) 성 경 : 마가복음 6:30~44 숱한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오는데 예수님은 그들을 보고 '목자없는 양'처럼 불쌍히 여기시고 전심으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는데 그것은 이미 해가 저무는 시간이 되니 본능적으로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께 아뢰기를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35~36절)라고 하였다. 이 말은 무리들 스스로 사먹든지 굶든지 알아서 할 일이라는 것이다. 제자들로서는 달리 방도가 없는 일이기에 수긍할 점도 있지만 주님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목자없는 양'처럼 여기셨기 때문이다. 양은 목자가 돌보지 않으면 맹수들에게 몰사당할 수밖에 ..

큐티 2021.05.12

헤롯의 교만

2021.05.11.(화) 성 경 : 마가복음 6:14~29 예수님의 등장과 놀라운 사역에 대하여 헤롯 왕은 아주 놀랐던 것 같다. 14절에서는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하였고 16절에서도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고 말할 정도로 놀라움과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헤롯이 전에 자기 동생의 아내를 빼앗아 자신의 아내로 삼은 것에 대해 이는 큰 불의라고 세례 요한이 지적을 했는데 헤로디아라고 하는 그 아내가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벼르던 중 헤롯의 생일에 자기 딸이 헤롯 앞에서 춤을 추는데 마음을 홀딱 빼앗겨 이런 엉뚱한 소리를 하였다.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22절)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

큐티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