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에바다

petra7 2021. 5. 18. 09:34

2021.05.18.()

성 경 : 마가복음 7:31~37

  귀 먹고 말 더듬는 농아인의 치유를 위하여 사람들은 예수님께로 데려 왔다. 가족인지 친척이나 친구들인지... 아무튼 모두가 이런 사람을 불쌍히 여겨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이 사람을 1)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2)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3)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33).. 라고 했는데 이런 모습이 참 의아스럽다.

벙어리는 귀가 안 들리니 말을 배울 수가 없고 그래서 더듬거나 알지 못하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람이다. 그러나 눈은 멀쩡하지 않는가? 그 눈으로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하는데 그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귀가 열리라는 뜻으로 양쪽 귀에 손가락을 넣고, 심지어 예수님은 손에 자신의 침을 뱉어 이 농아인의 혀에 손을 대었다하니 더럽게 생각하거나 매우 놀라운 반응을 보였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그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알고 '안수' 라도 해주시면 나을 줄 알았는데 예수님은 뜻밖의 행동을 하신 것이다. 무리를 떠나신 것은 다소 한적한 곳을 찾으신 것일지라도 귀에 손가락을 넣거나 혀에 침 바른 손을 댄다는 것은 여러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결론은 주님께서 이 농아인을 고치셨다는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34)고 한다. 그렇다면 그냥 처음부터 말씀 한마디로 고치시면 되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하셨을까? 어떤 이는 그렇게 함으로 이 농아의 기대심리를 촉구한 것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결론은 주님이 고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35)는 말이다. 주님의 하시는 일을 인간은 잘 모른다. 그래서 더 기도하고 엎드리면서 그 분의 뜻을 묻는 것은 아닐까? 주님, 내 인생에도 '에바다'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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