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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

2021.06.22. (화) 본문 : 마가복음 14:53~72 예수님을 체포 하는데는 성공한 대제사장의 무리들은 이제 예수의 흔적을 없애려 하는데 그것이 바로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십자가형은 국가반역죄나 큰 강도 등 중범죄가 아니면 해당이 안 된다. 이에 악당들은 '예수를 죽일 증거'(55절)를 찾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어디에서도, 누구에게서도 어떤 죄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묻기를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60절)고 물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셨다'(61절)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한 제물로 십자가에 드려지시기 위하여 오셨기 때문에 굳..

큐티 2021.06.22

배신자와 도망자

2021.06.21. (월) 본문 : 마가복음 14:43~52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인데 그 마음에 사탄이 들어가니 '검과 몽치'를 든 악한 무리들의 편이 되었다. 44절부터 성경은 가롯 유다를 더 이상 유다라 표현하지 않고 '예수를 파는 자'로 고발함에 주목하자. 주님을 떠난 사람은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기에 이름조차도 아깝다. 그 자가 하는 말이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다. 예수님의 얼굴을 정확히 모르는 무리들에게 가장 잘 아는 유다가 그냥 표시만 해도 될터인데 자신의 스승에게 배반의 입맞춤도 모자라 "단단히 끌어가라"고 한다. 예수님을 단단히 잡아끌어 가게까지 할 정도로 유다는 예수님의 무엇이 그리도 싫고 원망스러웠을까? 사탄이 사..

큐티 2021.06.21

깨어 있어라

2021.06.18. (금) 본문 : 마가복음 14:27~42 예수님의 교훈 중에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리라”(막 10:31)는 말씀이 있다. 먼저 된 자가 왜 나중 될까? 자만했기 때문이며 현재 이룬 것으로만 다 된 줄 착각했기 때문이다. 주님은 감람산에서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27절)고 예고하셨는데 베드로가 가장 먼저 큰 소리를 쳤다.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29절). 여기서 '다'가 뭔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제자들이다. 베드로는 자주 주님의 사랑을 더 받은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제자들에 비하여 소위 우월의식도 가졌을 것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16:16)이라는 가장 확실한 고백을 한 이도 바로 베..

큐티 2021.06.18

나는 어떤 사람인가

2021.06.17. (목) 본문 : 마가복음 14:12~26 예수님은 주님 스스로의 피와 살을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제자들에게 나누시면서 이를 기념하라고 하신다. 이른바 성만찬의 제정이다. 주님은 그렇게 자신을 십자가에 드림으로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며 구원을 이루는 대 위업을 이루셨다. 그런데 이런 거룩하고 가장 축복된 일에도 초를 치는 사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주님을 배반한 가롯 유다였다. 그의 행위에 대하여 주님은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21절)고 하셨다. 지금도 주님을 믿고 섬긴다는 자들 중에서도 교회를 어지럽히고 뻔뻔한 양심으로 주님을 아프게, 성도들을 ..

큐티 2021.06.17

옥합의 여인

2021.06.16.(수) 본문 : 마가복음 14:1~9 옥합을 깨뜨린 여인에 관한 이야기는 아주 많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음모를 꾸미던 가롯 유다는 "어찌하여 향유를 허비하는가?" (4절)고 꾸짖었지만 실제 마음은 그 비싼 향유를 팔아 헌금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재정을 맡은 자기 주머니에 넣겠다는 악한 심보인데 이미 그 값비싼 향유는 예수님께로 부어졌기에 다시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여인의 행동에 대하여 유다처럼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예수님처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8절)이라고 하신 것처럼 그 정성은 곧 주님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주님은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큐티 2021.06.16

깨어 있으라

2021.06.15.(화) 본문 : 마가복음 13:21~37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심으로 세상이 시작되었는데 당연히 그 종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28절)이라 하시면서 시대의 징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런 징조가 무엇일까? 그것은 온갖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 자칭 예수라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멸망의 가증한 것들이 성전을 점령하고,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잃고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러한 천지의 변혁이 일어나는 바로 그 무렵 예수님의 재림이 영광가운데 이뤄지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들에 별로 관심을 ..

큐티 2021.06.15

말세의 징조

2021.06.14.(월) 본문 : 마가복음 13:1~13 예루살렘 성전의 위용 앞에 제자들은 넋을 잃고 감탄하였다. 이 얼마나 굉장한 건물이냐고... 그런데 주님은 장차 이 성전의 지탱하는 저 거대한 대리석들조차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2절)고 예언하셨다.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말이다. 지금도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거대한 성전들이 도처에 있는데 사실 그 앞에 서기만 해도 고개가 저절로 숙여질 정도로 압권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성전 자체가 경배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에 주의하자. 어떠한 위엄이 있든 그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하나의 건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예루살렘 성전은 예수님의 예언 그대로 서기 70년 경 로마..

큐티 2021.06.14

과부의 헌금

2021.06.11.(금) 본문 : 마가복음 12:38~44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들은 종교지도자들로서 율법에 전문가이거나 높은 직위의 관리들로 주로 바리새파 사람들을 의미하였다. 그런데 이들의 특징은 예수님이 지적하셨듯이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38~39절) 사람들이었다. 또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40절)라 하였다. 부와 명예와 권세를 쥔 사람들인데 가장 불쌍하고 가련함의 상징인 '과부'의 가산을 삼킬 만큼 물질에 욕심이 넘치는 사람이 되었을까? 뿐만 아니라 '외식'으로 기도를 길게 하는 자들이라 했는데 참 가증스러운 일이다. 내용이 많아서 긴 것이 아니라 남이 들으라고 마치 설교하고 가르치듯이 온갖..

큐티 2021.06.11

가장 큰 계명

2021.06.10.(목) 본문 : 마가복음 12:28~34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28절).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1)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2)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 결국은 사랑이다. 첫째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요 둘째는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이 두개의 공통분모는 사랑인데 그 사랑의 실천이 모든 계명 중 으뜸이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온갖 이유를 들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소홀하고 여러 변명을 내세워 사람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 흔하지 않은게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이 ..

큐티 2021.06.10

불신 논쟁

2021.06.09.(수) 본문 : 마가복음 12:13~27 예수님을 십자가로 끌고 가는 결정을 내린 산헤드린 공회.... 이곳에는 두 세력이 있었는데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다. 먼저 바리새파 사람들이 납세하는 문제로 예수님을 넘어 뜨리려 했는데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17절)고 하셨다. 그러니 이번에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부활에 관한 질문으로 논쟁거리를 만들었다. 그것은 구약시대의 소위 '계대법'에 관한 문제인데 이는 형제 중에 누가 장가를 갔는데 자손을 얻기도 전에 죽었다면 그 동생이 형수를 취하여 자신의 아내로 삼고 상속을 이어가게 하는 법이다(19절). 그런데 사두개인들의 질문은 정말 몰라서가 아닌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었다. ..

큐티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