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옥합의 여인

petra7 2021. 6. 16. 10:18

2021.06.16.()

본문 : 마가복음 14:1~9

  옥합을 깨뜨린 여인에 관한 이야기는 아주 많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음모를 꾸미던 가롯 유다는 "어찌하여 향유를 허비하는가?" (4)고 꾸짖었지만 실제 마음은 그 비싼 향유를 팔아 헌금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재정을 맡은 자기 주머니에 넣겠다는 악한 심보인데 이미 그 값비싼 향유는 예수님께로 부어졌기에 다시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여인의 행동에 대하여 유다처럼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예수님처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8)이라고 하신 것처럼 그 정성은 곧 주님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주님은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9)이라고 하셨는데 그 향유의 가치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으로 그런 물질을 드려서 내 이름이, 나의 그런 행위가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다 기억되고 알려지고 귀감이 된다면 무엇인들 아까워 드리지 못하겠는가?

엊그제 한 과부의 두 렙돈 헌금에 대하여서도 주님은 그의 전 재산을 드린 것이라 칭찬하셨는데 나의 모든 것을 헌금으로 드렸다고 내 삶이 100% 나아지는가? 내 전 재산을 드려 교회 건축헌금 했더니 복을 받아서 더 많은 수입이 생겼다는 그런 말도 하는데 정말 그런 것일까? 결코 강요하거나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

지금 내가 교회 다니는 이유, 내가 주일을 지키고 주일마다 헌금을 드리는 것에 주님이 반드시 나에게 어떠한 복을 주셔야 하는 것이라고 하면 그것은 거래이지 신령과 진실된 예배는 아니지 않겠는가? 이 여인의 정성처럼 주님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변함없는 사랑의 고백이 내 삶에도 담기기를 기도한다.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어 있어라  (0) 2021.06.18
나는 어떤 사람인가  (0) 2021.06.17
깨어 있으라  (1) 2021.06.15
말세의 징조  (1) 2021.06.14
과부의 헌금  (0) 202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