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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려움이 변하여

2024.2.02.(금) 성경 : 창세기 43:15~34 다시 애굽으로 내려간 형제들은 요셉의 명령대로 이번에는 베냐민까지 데려 갔다. 요셉의 집으로 안내된 그들은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18절)고 하면서 이전의 사건에 대하여 큰 두려움에 빠지며 불안해 할 때 요셉은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23절)고 하였다. 어디서 들은 말씀같지 않는가? 바로 예수님께서 풍랑으로 공포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하던 제자들에게 바로 이 말씀으로 안심시키며 주님의 임재를 보여주신 사건이다(마14:27). 그래서 창세기의 요셉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구원자로서의 역할을 뜻..

큐티 2024.02.02

비로소 하나님

2024.2.01.(목) 성경 : 창세기 43:1~14 애굽에서 사 온 곡식을 다 먹은 후에야 야곱은 다시 애굽으로 가서 양식을 구해올 것을 아들들에게 당부한다(2절). 같은 아들 시므온이 애굽의 감옥에 갇혀 있는데 어찌 그리 늦었을까? 자신들은 집에서 나름 편안히 지내지만 옥에 갇힌 아들, 형제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애굽에서 사 온 곡식을 '다 먹은 후'에야 다시 양식을 구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것 처럼 사람은 조금만 견딜만 하면 부르짖지도 않고 하나님도 찾지 않는 것이다. 요셉의 형들은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42:28)고 한탄하면서 너무 오랜만에 '하나님'의 존재를 떠 올리며 그 이름을 부르기까지 온갖 풍파를 다 겪었을 때나 불렀다. 탕자도 완전한 거지가 되어 배..

큐티 2024.02.01

고통의 늪

2024.1.31.(수) 성경 : 창세기 42:26~38 요셉은 형들이 모르게 곡물 자루 속에 그 곡식 값을 도로 넣게 하였다. 아무 것도 모르고 출발한 야곱의 아들들은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곡식 안의 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요셉의 배려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또 어떤 음모로 자신들을 잡아넣으려는 줄 알고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28절)며 한탄을 하였다. 집에 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알리면서 다시 각자의 자루를 쏟으니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35절)고 하였다. 이에 야곱을 비롯한 온 형제들 "다 두려워" 하였다고 한다. 양식 값을 치뤘는데 그 값이 도로 들어왔으면 완전히 남는 장사 아닌가? 넝굴째 그냥 들어왔기..

큐티 2024.01.31

심은 대로

2024.1.30.(화) 성경 : 창세기 42:12~25 양식을 구하러 왔다가 졸지에 외국의 스파이로 오해 받은 요셉의 형들은 그야말로 커다란 환난을 겪고 있었다. 총리가 된 요셉의 심판은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15절)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 일을 갇히게 되는데 바로 그때 맏형인 르우벤이 통탄하기를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21절)고 한탄하였다. 미움으로 찍힌 요셉이지만 자신들의 동생인데 그 동생을 고의적으로 힘들게 하였기에 "이 괴로움"이 찾아 왔다는 것이다. 속담에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고 했는데 ..

큐티 2024.01.30

대 흉년의 시작

2024.1.29.(월) 성경 : 창세기 42:1~17 본문 1절은 "그 때에 야곱이.." 라고 시작하는데 '그 때'는 7년 대흉년이 시작이다. 가나안 땅에 살던 야곱의 가족들이나 주위 다른 부족들은 7년 대 풍년이나 흉년을 알 수 없었기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을 것이고 애굽은 총리가 된 요셉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준비하니 여전히 곡식이 남아돌았다. 이 소문을 듣고 각처에서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 오는데 그야말로 돈이 있어도 제대로 살 수 없는 그런 지경이었으니 부르는게 값이요, 그렇게 하여 애굽의 국부(國富)는 차고 넘치니 요셉의 위상은 엄청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한 사람 하나님의 사람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우친다. 요셉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애굽이 구원받고 주위 온갖 족속들도 애..

큐티 2024.01.29

사명자로서의 요셉

2024.1.26.(금) 성경 : 창세기 41:46~57 사람은 각자의 이름이 있고 그 이름에는 뜻이 있다. 요셉은 애굽에서 전 국토의 총리가 되었고 비로소 결혼도 하게 되는데 첫 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다. 그 이름의 의미는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51절)는 것이고, 둘째는 '에브라임'인데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52절)는 뜻이었다. 첫 아들을 낳았을 때 요셉은 그동안의 환경, 모함, 감옥생활 등 온갖 회한이 아롱졌을것이지만 그럼에도 "이제 고난은 끝났다", 문제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음을 강조하고 차남이 태어났을 때에는 "수고와 풍요로움"이었다. 그야말로 '고생 끝에 낙'이란 말과 참 어울린다. 우리네 삶도 그렇게 되면 참..

큐티 2024.01.26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

2024.1.25.(목) 성경 : 창세기 41:37~57 요셉은 바로의 꿈도 해석하게 되는데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16절) 하심을 분명히 언급하면서 바로의 꿈은 7년 풍년에 이어 7년 흉년이 올 것인즉 철저히 대비할 것을 아뢰었다. 이에 바로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38절)하며 크게 감탄하여 요셉을 온 나라의 총리로 임명하였다. 바로, 곧 애굽의 왕은 '하나님'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데 요셉을 보니 요셉이 믿고 섬기는 하나님이 계심을 분명히 보았다. 그래서 요셉을 가리켜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라고 인정하였고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39절)하며 그도 하나님을 경외하..

큐티 2024.01.25

오늘 깨닫는 나의 죄

2024.1.24.(수) 성경 : 창세기 41:1~15 요셉의 일을 까맣게 잊은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은 자기가 섬기는 왕이 꾼 꿈에 대하여 크게 번민할 때 비로소 요셉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래서 왕 앞에 아뢰기를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9절)고 하며 과거의 일을 아뢰었는데 그는 진짜 요셉의 일을 잊었을까? 감옥에 갇혀 언제나 석방될른지, 아니면 혹 사형에 당하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잠못 이루는 마음고생이 하루 이틀 아니었을 때 요셉의 꿈 해석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요 큰 희망의 메시지였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풀려나니 요셉의 억울한 사정을 잊었다는 것은 갑자기 자기 공로로 돌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신은 잘못이 없기에 풀려난 것이고 따라서 자신의 석방과 복직은 당연하다고 여기니 굳이..

큐티 2024.01.24

맡은 자

2024.1.23.(화) 성경 : 창세기 40:16~23 왕의 신하인 두 사람은 왕의 술, 왕의 떡을 "맡은 자"였다. 그들의 왕 곧 주인이 있다는 말인데 맡은 자로서의 역할을 잘못하니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다. 우리도 동일하게 주님의 ‘맡은 자’로서 청지기의 사명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사건이다. 아무튼 결과는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떡을 맡은 관원장은 죽고 말았다. 한 사람은 다시 사는 큰 은혜를 입었는데 한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 지금 나의 삶도 그 은혜를 따라 유지되고 있는 줄 믿는다. 그런 은혜를 입은 사람이 요셉의 그 간절한 당부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14절)라는 말을 그냥 잊어 ..

큐티 2024.01.23

우연은 없다

2024.1.22.(월) 성경 : 창세기 40:1~15 애굽의 왕을 섬기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무슨 일인지 범죄하여 감옥에 갇혔다고 한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들어간 감옥은 요셉이 갇힌 곳과 같았다(3절). 직위상 요셉이 그 두 사람의 시중을 드는데 우연히 그 두 사람이 꾼 꿈의 해석을 하게 된다. 종에 불과한 요셉을 하찮게 여겼겠지만 요셉은 "해석은 하나님께"(8절) 있음을 고하니 각자의 꿈을 이야기 하였다. 먼저는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이었는데 이를 들은 요셉은 그 해몽을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하리라"(13절)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 요셉의 해몽대로 사흘 후에 복직이 되는데 당시로서는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의 간구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존재를 잊..

큐티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