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오늘 깨닫는 나의 죄

petra7 2024. 1. 24. 08:18

2024.1.24.()

성경 : 창세기 41:1~15

   요셉의 일을 까맣게 잊은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은 자기가 섬기는 왕이 꾼 꿈에 대하여 크게 번민할 때 비로소 요셉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래서 왕 앞에 아뢰기를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9)고 하며 과거의 일을 아뢰었는데 그는 진짜 요셉의 일을 잊었을까? 감옥에 갇혀 언제나 석방될른지, 아니면 혹 사형에 당하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잠못 이루는 마음고생이 하루 이틀 아니었을 때 요셉의 꿈 해석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요 큰 희망의 메시지였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풀려나니 요셉의 억울한 사정을 잊었다는 것은 갑자기 자기 공로로 돌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신은 잘못이 없기에 풀려난 것이고 따라서 자신의 석방과 복직은 당연하다고 여기니 굳이 마음에 두지 않았다는 말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 받았다고 내 스스로를 의인이라 자신할 수 있을까? 오늘 본문에서 술 맡은 관원장은 분명히 자신의 "죄를 이제는 기억한다"고 고백하였다. 자기 스스로를 의인이라 여겼기에 석방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 죄라는 것이다.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고전15:10),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2:5)임을 결코 잊지 말자.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은 "오늘" 비로소 자신의 죄를 깨달았다. 나는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이었음을 인정하고 사는가? 결국 요셉은 죄인이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달았을 때 풀려나게 되고 왕 앞에 서게 된다. 나의 허물 때문에 애매한 요셉이, 남이 계속 고통 받은 것에 대하여 회개가 필요하다. 요셉은 그가 고백하기까지 2년을 더 차디찬 감옥에서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현대 우리 사회의 쓴 얼굴들을 보면서 오늘의 본문을 다시 한번 묵상해보자.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명자로서의 요셉  (1) 2024.01.26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  (0) 2024.01.25
맡은 자  (0) 2024.01.23
우연은 없다  (1) 2024.01.22
이어진 환난  (0) 20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