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54

한숨이 찬송으로

2024.1.5.(금) 성경 : 창세기 33:1~20 천사와 씨름하며 그 이름이 바뀐 야곱, 마침내 복수의 칼을 든 형에서를 만나게 된다. 모든 두려움과 자기 상상에 빠져 공포를 느끼며 그 앞에 나가 몸을 일곱 번이나 땅에 굽히는데(4절) 그만 형 에서가 달려와서 야곱의 목을 어긋 맞추어 입 맞추고 통곡을 한다. 마치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심정과도 같은 감동이다. 야곱은 두려움에 어쩔 줄 몰라 했으나 결과는 형에서의 극진한 대접이었다. 과연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이요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야곱은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10절)고 했는데 그만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처럼 자신에게도 형을 통한 구원..

큐티 2024.01.05

야곱의 절박함

2024.1.4.(목) 성경 : 창세기 32:13~32 참 '주님'을 찾았던 야곱이 다시 다가온 형 에서의 복수라는 위기 앞에 믿음이 무너지며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모든 예물과 두 아내와 열한 아들까지 다 시내를 건너가게 한 후 자신만 홀로 남았다. 자기 목숨 구하고자 모든 식구도 사랑도 재산도 다 보낼 정도로 다급했는데 바로 그때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 씨름을 한다. 오죽하면 천사가 야곱을 이기지 못하겠다 할 정도가 되었을까? 그 결과는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응답을 받아내고 말았는데 하나님의 천사가 손사래를 칠만큼 야곱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엄청난 위기에서 결사적으로 매달린 것이다. 야곱의 처절한 단 한마디는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26절)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

큐티 2024.01.04

원망에서 화해로

2024.1.2.(화) 성경 : 창세기 31:43~55 드라빔 사건으로 홍역을 치룬 라반은 오히려 야곱의 반격을 받으면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다. 그리고 언약하기를 야곱이 가져 온 돌을 경계로 기둥을 쌓고 그 이름을 미스바라 칭하고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49절)라 하였다. 또 자신의 두 딸이 야곱의 아내가 된 것인 만큼 그들을 박대하지 말고 다른 아내를 취하지 말라는 당부도 한다. 그러면 온갖 꼼수로 야곱을 힘들게 했던 라반이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드라빔 사건으로 큰 분노를 하는 때에 갑자기 하나님께서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24절)는 경고를 받았기에 야곱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확실히..

큐티 2024.01.02

나의 보물 나의 축복

2024.1.1.(월) 성경 : 창세기 31:17~42 라반과의 불화 속에 야곱은 두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야곱의 아내 라헬은 '드라빔'을 숨겨 나오는데 삼일 후 라반이 알게 되면서 급히 추적하였다. 드라빔은 집안을 돌보는 가호신.. 정도의 우상이다. 그런 풍속 가운데 라반이 달려 와서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30절)고 다그치니 야곱은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32절)라고 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한다. 당연히 야곱은 전혀 모르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훔쳤으면 그는 죽어도 마땅하다 했는데 라헬은 그야말로 이 드라빔을 자기 목숨을 걸고 가져 왔고 또 지킨 것이다. 라반의 수색이 계속되자 라헬은 드라빔을 자신..

큐티 2024.01.01

다시 여호와

2023.12.29.(금) 성경 : 창세기 31:1~16 기막힌 야곱의 수법으로 진짜 점박이나 아롱진 양들과 염소들이 생겨나면서부터 그런 것들은 다 야곱의 소유와 재산이 되었다. 상호 약속이었는데도 라반과 그 아들들의 얼굴은 불평과 불만이 가득해졌다. 이에 하나님이 나타나시사 야곱에게 라반을 떠날 것을 지시하신다. 야곱도 꼼수를 부렸지만 라반은 아예 야곱에게 삯을 줄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실컷 일을 해도 열 번이나 변경하고 핑계하면서 그저 부려 먹기만 한 것이다(7절). 그러니 소위 점박이와 아롱진 양떼들에 대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던가? 이무렵 야곱은 두 아내를 불러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

큐티 2023.12.29

야곱의 꼼수

2023.12.28.(목) 성경 : 창세기 30:25~43 번번이 라반에게 속았던 야곱은 이제 그만 작별을 고하면서 자신이 일한 대가를 요구하는데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30절)고 한탄한 것이다. 이에 라반은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27절)라 인정하였음에도 쉽게 허락치를 않았다. 이에 야곱은 라반의 가축들 중 "양과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32절)들은 자신의 소유가 되도록 해달라 부탁한다. 양이나 염소는 대개 희다. 그러니 '점 있는 것이나 아롱진 것'들이 나오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라반은 거의 불가..

큐티 2023.12.28

마침내 여시다

2023.12.27.(수) 성경 : 창세기 30:2~24 라헬에게는 오랜 기다림이었다. 그것도 온갖 아픔과 인내를 요구하는 쓰라림 ..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22~23절)고 한다.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에서 보듯이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소원이 있다. 그래서 해를 보고 빌고 달을 보고 빌고 바다와 산을 보고 빌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은 나약하고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복은 창조주이신 주권자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라헬은 예뻤고 야곱의 사랑도 듬뿍 받았고 뭐 하나 부족함이 있었겠느냐마는 오랜 불임이 온갖 상처로 작용한 것이다. 누가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사람..

큐티 2023.12.27

한 가정 두 살림

2023.12.26.(화) 성경 : 창세기 30:1~21 졸지에 두 아내를 얻게 된 야곱, 첫 부인 레아는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권고"(29:32) 하심으로 장자 르우벤을 낳았다. 그리고 계속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를 낳았는데 그 무렵 라헬은 불임으로 언니 레아에 대하여 질투심이 폭발한다. 이에 라헬은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1절)고 할 정도로 투기하는데 이에 야곱은 크게 노한다. "그대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2절). 이 말에서도 야곱의 신앙이 어떠한지 엿보게 된다. 후손을 얻는 것도 하나님이요 자손이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뜻을 갖고 그러하시다는 말이다. 이에 라헬은 자신의 여종을 첩으로 주어 소위 씨받이를 통하여 아들..

큐티 2023.12.26

레아와 라헬

2023.12.25.(월) 성경 : 창세기 29:16~35 야곱이 7년을 수 일 처럼 여길 정도로 사랑했던 여인 라헬에 비해 그 언니 레아는 그렇지 못했다.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17절)라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 킹제임스 번역(KJV)을 보면 "Leah was tender eyed" 라 하였는데 "tender"는 '부드럽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눈매의 여인이 훨씬 좋지 않을까? 하지만 라헬에게 빠져 있던 야곱의 눈에는 라헬만이 "곱고 아름답게" 보였다. 결국 외모는 상대가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일 뿐인 것이다. 결국 라헬을 차지하게 된 야곱은 나중 라헬이 임신치 못하는 위기를 맞는데 라헬은 남편 야곱에게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30:1)며 성질 ..

큐티 2023.12.25

라헬과의 만남

2023.12.22.(금) 성경 : 창세기 29:1~20 오늘의 본문에서는 야곱과 그의 외삼촌 라반, 그리고, 라헬의 이름이 계속하여 등장하는데 그만큼 강조되는 이름들이요 그 이름들로 말미암아 무언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두려움과 설레임을 안고 하란 땅에 도착한 야곱은 결국 라반의 집 목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 중 라헬이 급히 집에 알리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라헬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는 만큼 이제 야곱의 시선은 라헬에게로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라헬을 크게 사랑하게 되니 외삼촌 라반은 야곱에게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낫다"(19절)고 하면서 칠 년을 먼저 섬길 것을 요구하였다. 대가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야곱은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20절..

큐티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