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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약속

2024.3.06.(수) 성경 : 출애굽기 3:13~22 우리 신앙의 대상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 설정이 분명해야 비로소 신앙생활에 입문하게 된다. 모세는 그런 관점에서 자신을 보내시는 하나님을 백성들에게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15절)고 하신다. 내 믿음의 선조, 선배들이 믿고 섬겼던 바로 그 하나님이시라는 말이다. 나에게 믿음을 가르치고 전수하여 주신 모든 분들이 바로 아브라함이요 이삭이며 야곱인 것을 알아야 하겠다. 또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큐티 2024.03.06

하나님이 하신다

2024.3.05.(화) 성경 : 출애굽기 3:11~22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는 자신을 매우 낮추는 자세를 보이나 실상은 '하기 싫은 자기 변명'만 늘어놓았다. 40년간 애굽의 왕자로서의 화려한 삶이 꺾이고 졸지에 광야의 도망자가 되어 신세를 한탄하고 한숨짓던 40년을 보내는 동안 자존감과 용기가 크게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12절)는 약속을 주시는데도 핑계를 대고 변명만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영적인 신비요 가장 큰 은혜와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모세는 자신의 처지만 바라보니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그런 일이 많다. 기도하고 부르짖고 언약의 말씀을 받아도 그것이 내 것이 아닌 성경만의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

큐티 2024.03.05

옛 사람의 청산

2024.3.04.(월) 성경 : 출애굽기 3:1~10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모세는 불이 붙은 떨기나무가 타지 않는 신비한 광경을 보는 가운데 부르심을 받는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5절)는 것이다. 그동안 광야의 목자로서의 삶이 아닌 애굽에서 부지중에 살해한 것과 그로 말미암아 광야로 피신한 것, 그리고 그곳에서 40년의 세월을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온 시간들이다. 그런 것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결정적 방해가 되고 그래서 반드시 과거의 청산이 필요했던 것이다. 더 이상 부정적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그 과거를 씻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라는 말이다. 이것이 우리의 삶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회개이다. 씻지 않고, 돌이키지 않은 과거의 "나"로서는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큐티 2024.03.04

부르짖음

2024.3.1.(금) 성경 : 출애굽기 2:16~25 야곱도 가고, 요셉의 시대도 지나니 애굽에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렸다(1:8). 그의 정책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너무 증다하니 노예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씨를 말리기 위하여 남자 아기로 태어나면 죽여야 하는 엄청난 공포의 시대가 도래했는데 그 가운데 모세가 태어났다. 다시 세월이 흐르니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23절)고 하였다. 왕은 바뀌었어도 고통은 더 심해졌음을 뜻한다. 그러나 ... 하나님은 계시고 그것을 보시고 들으셨다. 고통 받는 민족의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 되었다 하였는데 그것은 고통의 해결이요 해방의 시대가 도래 하였음을 상징하고 ..

큐티 2024.03.01

자신의 정체성

2024.2.29.(목) 성경 : 출애굽기 2:11~26 애굽의 왕자로 자라게 된 모세는 어느 날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11절)을 보고 폭력을 휘두른 애굽 사람을 제거한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이 "히브리 사람" 인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 배경에는 아무래도 모세가 아기 때부터 젖을 먹인 친모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훗날 성경은 이런 모세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11:24~25)고 하였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함"으로 왕자로서 누리는 모든 권세와 영화를 포기한 셈..

큐티 2024.02.29

우연은 없다

2024.2.28.(수) 성경 : 출애굽기 2:1~10 본문은 모세의 출생에 대한 기사인데 당시는 이스라엘 사람 중 남자 아기로 태어나면 죽이라는 국법으로 큰 두려움이 넘치던 때였다. 어느 집이나 그렇겠거늘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으니 기쁨에 앞서 공포심만 몰려 왔다. 아무리 법이라도 아들을 죽일 수 없었던 이들은 갈대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아들을 넣고 나일 강으로 떠내려 보냈다. 그리고 모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4절) 가만히 따라 가는데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의 딸이 목욕하러 시녀들과 함께 나일 강으로 나왔다. 갈대 상자 안의 아기가 크게 우니 이를 듣고 보고 상자를 열어 아기를 본 공주는 "불쌍히 여겨" 아기를 구한다. 이를 본 누이는 곧바로 "내가..

큐티 2024.02.28

산파들의 믿음

2024.2.27.(화) 성경 : 출애굽기 1:8~22 1. 새 왕의 등장으로 이스라엘은 환난을 당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9절)는 것이다. 그런고로 저들이 언제 잠재적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인데 그 결과 왕은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자"(11절)는 정책이었다. 나는 나보다 잘 되는 사람들에 대하여 시기와 질투,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하는 일은 없는가? 2. 새 왕은 아예 이스라엘 중 남자의 씨를 말리기 위하여 산파들을 불러 사내 아기가 태어나면 출생시 죽여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17절) 하여 애굽 왕의 명령보다 사람 살리는 일에 더 앞장섰다. 왕이 산파들을 추궁하니 산파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아기를 낳았다고 ..

큐티 2024.02.27

새 왕의 등장

2024.2.26.(월) 성경 : 출애굽기 1:1~14 성경의 첫 번째 창세기는 전체 50장으로 구성되었고 그 절반이 야곱과 요셉의 기사로 가득 차 있다. 그만큼 중요성을 띄는데 그 내용은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이주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출애굽기는 말 그대로 "출(出) 애굽"이다. 애굽에 정착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 조상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본문 6절을 보면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다"고 하였는데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8절)이 나타나 통치하는 시대로 바뀌었음을 알린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라고 한 것은 요셉과는 무관한, 잊혀진 존재요, 세월이 한참 지난 이방인 총리의 업적에 대하여 굳이 떠올릴 필요가 없는 새로운..

큐티 2024.02.26

꿈이 이뤄지다

2024.2.23.(금) 성경 : 창세기 50:15~26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모두 마치고 다시 돌아온 요셉의 형제들은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에는 넘어갔지만 이제 돌아가시고 안계시니 요셉이 자신들에 대하여 복수라도 할 줄 우려한 것이었다. 그래서 요셉을 찾아가 아버지 야곱이 살아 계실 때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17절)고 하셨음을 기억하사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라며 선처를 구했다. 지난 날 "열 한 별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그 꿈대로 이뤄진 것이지만 단순한 꿈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를 미리 보여준 것이고 이제 그것이 그대로 이뤄졌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요셉은 울면서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

큐티 2024.02.22

야곱의 장례

2024.2.22.(목) 성경 : 창세기 50:1~14 야곱의 장례식은 그야말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왕족이나 특권층을 중심으로 행해지던 미라로 만들어졌는데 그 처리 일수가 40일이나 걸렸고, 애굽 사람들이 함께 슬퍼하며 곡하는 기간만 70일이 걸렸다(2절). 그리고 야곱이 부탁한대로 그 시신은 가나안 땅 막벨라 굴까지 운구케 되었는데 이를 알게 된 애굽의 왕 바로는 "모든 신하와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들"(7절)을 조문단으로 만들고 그 모든 시중을 위하여 "병거와 기병"(9절)이 동원시킬 정도로 장엄하고 큰 위엄으로 이뤄졌다. 이런 대우는 순전히 요셉 한 사람의 영향력 때문이다. 애굽의 총리로서의 요셉의 역할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증거인데 이방인 세계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삶을 살며 빛으로..

큐티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