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고통의 늪

petra7 2024. 1. 31. 09:13

2024.1.31.()

성경 : 창세기 42:26~38

   요셉은 형들이 모르게 곡물 자루 속에 그 곡식 값을 도로 넣게 하였다. 아무 것도 모르고 출발한 야곱의 아들들은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곡식 안의 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요셉의 배려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또 어떤 음모로 자신들을 잡아넣으려는 줄 알고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28)며 한탄을 하였다. 집에 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알리면서 다시 각자의 자루를 쏟으니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35)고 하였다. 이에 야곱을 비롯한 온 형제들 "다 두려워" 하였다고 한다. 양식 값을 치뤘는데 그 값이 도로 들어왔으면 완전히 남는 장사 아닌가? 넝굴째 그냥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정당한 투자의 결과 이익이 남았으면 축복이요 큰 기쁨일텐데 요셉의 형들에게는 화근이요 두려움이 된 것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죄의 뿌리요 그로 말미암아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곡식으로 배는 부르지만 마음은 근심이 넘치니 고통의 늪은 깊은 것이다.

더구나 시므온이 볼모로 잡혀 있으니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막내 베냐민을 데려 가서 정탐꾼이 아님을 밝혀야 풀려날 수 있기에 야곱은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38)고 절규를 한다. 그냥 평범한, 어찌보면 열 두 아들을 거느린 집이었으니 다른 가정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었을 야곱의 집이었는데 동생 요셉을 시기하여 구덩이에 넣었다가 다시 애굽의 상인들에게 팔고 오랜 세월동안 요셉을 원통한 노예생활과 감옥살이를 시키게 한 그 죄의 대가가 결국은 이렇게 돌아온 것이다. 죄의 뿌리는 생각보다 깊고 끈질기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아니었으면 나도 그런 고통의 삶 속에서 허우적거릴텐데 그 모든 죄를 끊고 씻어주신 이가 바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오늘 본문의 아픔을 아는 만큼 주님의 대속이 얼마나 크고 복된 것인지를 다시한번 깨닫는다. 죄는..... 요셉의 형들처럼... 적어도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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