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854

하나님의 섭리

2024.2.16.(금) 성경 : 창세기 48:1~7 임종을 앞둔 야곱은 요셉을 만나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3절)을 주셨음과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4절)고 하셨음을 전했다. 지난주는 우리의 명절 설을 맞이했는데 대개는 부모 형제를 만나 여러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나름의 덕담들이 오가겠지만 오늘의 말씀처럼 야곱이 겪었던 하나님의 이야기, 실제 생활에서의 체험 같은 생생한 신앙적 이야기들을 나누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또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보면서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큐티 2024.02.16

돌아갈 내 고향

2024.2.15.(목) 성경 : 창세기 47:27~31 기근으로 인하여 에굽의 고센 땅으로 정착한 야곱과 가족 일행들은 거기에서 17년을 머무르는데 이제 야곱은 곧 임종을 앞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본문 27절은 이렇게 표현한다.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27절). 남의 나라, 낯선 곳,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1)생업을 얻고 2)생육하며 3)번성까지 하였으니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스스로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한 야곱이었지만 하나님은 꾸준히 야곱을 돌봐주신 증거이다. 때로는 다 내 생각대로 이뤄지기를 소망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금새 원망이나 불평으로 바뀌는데 내가 너무 많은 것, 큰 것만 요구한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큐티 2024.02.15

요셉으로 말미암음

2024.2.13.(수) 성경 : 창세기 47:13~26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통하여 7년 대풍년에 이은 7년 대흉년도 잘 대비하였다. 이제 흉년이 3년차가 되니 애굽이든 가나안이든 주위 모든 사람들이 다 굶어 죽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돈을 갖고 와서 곡식을 사고, 또 자신들이 기르던 가축으로, 그 다음에는 자신들의 몸과 토지를 내놓으면서 곡식을 사기에 이르렀다. 결국 모든 땅은 애굽의 왕 바로에게로 넘어가니 자연히 토지의 국유화가 시작되었는데 이 무렵 요셉은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23절)고 하면서 나눠주고 그렇게 얻은 추수의 1/5은 왕에게, 나머지 4/5는 자신들이 소유하도록 하였다. 그러니 나라는 더 부강해지고 백성들은 그나마 땀의 열매를 먹게 되니 요셉을 향하여 "..

큐티 2024.02.14

험악한 세월

2024.2.12.(화) 성경 : 창세기 47:1~12 야곱을 만난 애굽의 왕 바로는 "네 나이가 얼마냐"(8절)고 물었는데 일상적인 인사이리라. 그런데 야곱은 대답하기를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9절)고 하였다. 그저 130세라 하면 될 것을 굳이 "험악한 세월"을 지냈다고 말할 필요까지 있을까? 천하를 쥔 왕 앞에서 야곱은 내 사정 좀 봐달라는 하소연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야곱은 자신의 삶이 온갖 사건, 사고를 다 겪었는데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나면서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났고,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치던 일, 외삼촌의 집에서 속고 노예처럼 지냈던 일, 결혼을 했는데 다른 여인과 첫 날밤을 맞이한 것, 여러 아내로부터 ..

큐티 2024.02.13

정체성의 유지

2024.2.11.(월) 성경 : 창세기 46:28~34 마침내 야곱은 꿈에도 잊지 못하던 요셉과 감격의 상봉을 하게 된다. 모든 아픔과 험악한 세월의 인생이 종지부를 찍는 시간이었다. 한편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에게 우리는 대대로 목축을 하는 사람들임을 밝히라고 하였는데 애굽 사람은 그것을 가증히(34절)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 한창 큰 권세와 부를 누리고 있는 요셉도 그 집안 출신이니 애굽 사람들이 요셉의 신분을 알면 통치에 지장이 생길법도 한데 요셉은 일부러 바로 왕에서 그것을 밝히라고 한다. 그 결과 그들은 고센 땅에서 살게 되는데 여기는 깊은 뜻이 있다. 요셉 때문에 야곱의 온 가족들이 애굽으로 왔지만 어디까지나 7년 흉년으로 인한 이동이었다. 더구나 이방인이요 나그네들로서 언젠가 그 땅을 떠나 ..

큐티 2024.02.12

언약의 하나님

2024.2.09.(금) 성경 : 창세기 46:1~7 오매불망 요셉을 그리던 야곱은 아들 요셉이 당시 세계 최강의 이집트 제국 전체를 다스리는 총리대신이 되어 있다는 꿈같은 소식 앞에 혼절할 정도로 놀라며 감사와 감격이 넘쳐 난다. 그리고 먼저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1절)를 드리는데 바로 그때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하나님이라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3절)고 하셨다. 그동안 야곱은 3번의 큰 이동을 하였는데 첫째는 형 에서의 위협을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갈 때, 둘째는 라반의 집에서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올 때, 세 번째가 바로 오늘의 말씀인데 그 공통점은 그때마다 오늘처럼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말씀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말..

큐티 2024.02.09

그 두려움이 변하여

2024.2.02.(금) 성경 : 창세기 43:15~34 다시 애굽으로 내려간 형제들은 요셉의 명령대로 이번에는 베냐민까지 데려 갔다. 요셉의 집으로 안내된 그들은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18절)고 하면서 이전의 사건에 대하여 큰 두려움에 빠지며 불안해 할 때 요셉은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23절)고 하였다. 어디서 들은 말씀같지 않는가? 바로 예수님께서 풍랑으로 공포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하던 제자들에게 바로 이 말씀으로 안심시키며 주님의 임재를 보여주신 사건이다(마14:27). 그래서 창세기의 요셉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구원자로서의 역할을 뜻..

큐티 2024.02.02

비로소 하나님

2024.2.01.(목) 성경 : 창세기 43:1~14 애굽에서 사 온 곡식을 다 먹은 후에야 야곱은 다시 애굽으로 가서 양식을 구해올 것을 아들들에게 당부한다(2절). 같은 아들 시므온이 애굽의 감옥에 갇혀 있는데 어찌 그리 늦었을까? 자신들은 집에서 나름 편안히 지내지만 옥에 갇힌 아들, 형제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애굽에서 사 온 곡식을 '다 먹은 후'에야 다시 양식을 구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것 처럼 사람은 조금만 견딜만 하면 부르짖지도 않고 하나님도 찾지 않는 것이다. 요셉의 형들은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42:28)고 한탄하면서 너무 오랜만에 '하나님'의 존재를 떠 올리며 그 이름을 부르기까지 온갖 풍파를 다 겪었을 때나 불렀다. 탕자도 완전한 거지가 되어 배..

큐티 2024.02.01

고통의 늪

2024.1.31.(수) 성경 : 창세기 42:26~38 요셉은 형들이 모르게 곡물 자루 속에 그 곡식 값을 도로 넣게 하였다. 아무 것도 모르고 출발한 야곱의 아들들은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곡식 안의 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요셉의 배려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또 어떤 음모로 자신들을 잡아넣으려는 줄 알고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28절)며 한탄을 하였다. 집에 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알리면서 다시 각자의 자루를 쏟으니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35절)고 하였다. 이에 야곱을 비롯한 온 형제들 "다 두려워" 하였다고 한다. 양식 값을 치뤘는데 그 값이 도로 들어왔으면 완전히 남는 장사 아닌가? 넝굴째 그냥 들어왔기..

큐티 2024.01.31

심은 대로

2024.1.30.(화) 성경 : 창세기 42:12~25 양식을 구하러 왔다가 졸지에 외국의 스파이로 오해 받은 요셉의 형들은 그야말로 커다란 환난을 겪고 있었다. 총리가 된 요셉의 심판은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15절)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 일을 갇히게 되는데 바로 그때 맏형인 르우벤이 통탄하기를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21절)고 한탄하였다. 미움으로 찍힌 요셉이지만 자신들의 동생인데 그 동생을 고의적으로 힘들게 하였기에 "이 괴로움"이 찾아 왔다는 것이다. 속담에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고 했는데 ..

큐티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