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새 왕의 등장

petra7 2024. 2. 26. 08:43

2024.2.26.()

성경 : 출애굽기 1:1~14

   성경의 첫 번째 창세기는 전체 50장으로 구성되었고 그 절반이 야곱과 요셉의 기사로 가득 차 있다. 그만큼 중요성을 띄는데 그 내용은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이주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출애굽기는 말 그대로 "() 애굽"이다. 애굽에 정착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 조상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본문 6절을 보면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다"고 하였는데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8)이 나타나 통치하는 시대로 바뀌었음을 알린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라고 한 것은 요셉과는 무관한, 잊혀진 존재요, 세월이 한참 지난 이방인 총리의 업적에 대하여 굳이 떠올릴 필요가 없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뜻한다.

그리고 새 왕이 볼 때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매우 강하게 되니(7) 나름 불안을 느끼게 되었고 따라서 정책적으로 이스라엘을 힘들게 하는 종으로서의 신분으로 바꿔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도 그러하다. 아무리 많은 공로가 있었던 사람도 시대가 바뀌면서 잊혀지거나 아예 취급조차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나라이든 기업이든 교회이든 다 비슷하다. 뿌리가 없는 나무가 없거늘 "뿌리를 알지 못하는 나무"들이 나타나면 세상은 혼란이 일어난다. 나는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은혜를 받았는지를 생각해보자. 사람은 절대 '배은망덕'해서는 안 된다. 요셉은 죽었지만 그 공적마저 죽은 것은 아니다. 역사를 모르면 미래도 없고 현재는 '새 왕'의 등장처럼 역사가 파괴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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