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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

2023.06.22(목) 성경 : 요한복음 12:12~36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24절)고 하셨다. 주님 스스로가 '한 알의 밀'이 되셔서 희생함으로 '많은 열매', 즉 숱한 사람들의 구원을 이뤄내신다는 말이다. 주님은 우리의 영혼 구원과 영생과 천국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는데 나는 주님을 위하여, 세상을 위하여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이어서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25절)고 하셨다.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기 생명을 사랑하고 지키고 보존하려고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

큐티 2023.06.22

섬김이 다르다

2023.06.21(수) 성경 : 요한복음 12:1~15 믿음과 섬김은 각자의 몫이다. 은혜 받는 방법도 다르고 섬기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인데 어떤 이는 별 것 아닌 일에도 큰 감동을 받기도 하고 어떤 이는 무덤덤하기도 하다. 죽었던 나사로의 부활에 대하여 진지한 고찰을 할 때 나는 어떤 감명을 받았던가, 아니면 예수님의 하시는 일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가... 각자 다르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섬김에 있어서 마리아라고 하는 한 여인은 "지극히 비싼 향유"(3절)를 주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씻으니 향유 냄새가 온 집에 가득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 마리아는 자기 은혜와 감동으로 그렇게 했는데 예수의 제자 가룟 유다는 그 비싼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지 그랬냐고 핀잔하였다(5절). 이에 성경은..

큐티 2023.06.21

시기의 사람들

2023.06.20(화) 성경 : 요한복음 11:45~57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일으킨 예수님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구주, 메시야로 확신하면서 믿기 시작했는데 반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에 급급했던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그런 예수를 오히려 죽이려고 모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내려오던 자신들에게로만 기울어져 있던 축이 예수의 등장으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신을 위한들 영혼의 소중함보다 더하겠는가?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는 그런 엄청난 기적 앞에서 예수님에 대하여 더 고찰하고 말씀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배워야 하는데 그들은 도리어 시기만 했을 뿐 어떤 깨달음조차 없었다. 자신들은 그렇게 완고하면서 자신들의 말과 교훈으로 다른 사람들을 깨우치고자 했으니 그야말로 어..

큐티 2023.06.20

믿으면 영광

2023.06.19(월) 성경 : 요한복음 11:11~44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이고 가장 큰 기쁨은 다시 만나는 것이라 한다.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가 병을 앓다가 죽었다. 그의 누이들이 예수님에게로 사람을 보내어 오라버니가 죽기 전에 빨리 좀 와 주십사고 부탁을 했는데 주님은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지난 후에야 오셨다. 처절한 눈물을 보이는 그들 앞에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25~26절)고 하셨다. 사실 이 선포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가장 큰 핵심이다. 부활이 없는 신앙은 죽은 것이요 영생의 선물이 없는 믿음은 헛것이다. 바울은 예수 부활과 더불어 우리들의 부..

큐티 2023.06.19

뜻이 있다

2023.06.16(금) 성경 : 요한복음 11:1~16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예수님은 무슨 까닭인지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시고"(6절) 결국 나사로가 죽은 후에 찾아 가셨다. 온 가족들의 충격과 아픔은 말로 다 할 수 없을터인데 주님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함이라"(4절)고 하셨다. 죽을 병이 아니라 하지만 이미 죽었다. 그래서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간다. 극심한 고난을 경험한 욥도 그러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주님은 자신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영광"을 말씀하신다. 여기에 해답이 있다. 죽을 병이든, 온갖 역경이든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는 것이고 우리는 다만 예수 ..

큐티 2023.06.16

하나되는 신앙

2023.06.15(목) 성경 : 요한복음 10:22~42 예수께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했을 때 유대인들의 반감이 컸다. 그들은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로 오신 눈으로 보이는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참 신비한 현상 아닌가? 더구나 유대교적 사고에는 하나님의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는 무서운 분으로 경외의 대상인데 주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불렀고 그 안에는 '사랑'이 전제되었다. 그 아들을 보면 그 아버지를 안다는 말처럼 예수님은 그렇게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통한 대속의 제물이 되셨다. 전에는 무서운 하나님, 진노와 심판의 하나님으로 보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아버지의 넓은 사랑으로 이해되..

큐티 2023.06.15

선한 목자

2023.06.14(수) 성경 : 요한복음 10:1~21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11절)라 하였는데 삯군과 구별하기 위함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이라도 버리지만 삯군은 자체가 목자가 아니기에 유사시 양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을 위하여 목숨이라도 버릴 수 있는 목자와 양의 관계는 너무 아름답다. 그 양들은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고로 타인을 따르지 않고 도리어 도망"(5절)한다고 하였는데 양들에게는 오직 '선한 목자' 뿐이기 때문이다. 아기를 키울 때 겪는 것이 처음에는 엄마 밖에 모른다는 것이다. 더구나 낯가림 할 때가 되면 다른 사람이나 말에는 아예 자지러질 반응을 보인다. 주님을 섬기는 우리의 마음에도 '오직 주님'만 모시고 위하고 따르는 마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큐티 2023.06.14

내가 아는 한 가지

2023.06.13(화) 성경 : 요한복음 9:13~41 예수께서 한 소경을 고치셨을 때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은 왜 안식일에 그런 '일'을 했냐고 시비를 걸었다.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의 처절한 고통을 그들은 알까? 가장 좋은 직위에, 가장 존경받는 일에 다른 사람을 쉽게 여기던 그들의 권세 앞에 소경은 있으나마나한 존재였다. 그래서 소경을 찾아 어떻게 눈을 떴는지 묻는데 그 부모조차 그들의 위세 앞에 우물쭈물할 정도로 두려워했다. 눈을 뜨게 된 소경을 향해 바리새인들이 다그치자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25절)고 대답한다. 가장 정확한 말이요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할 말이다. 남들은 예수에 대하여 이..

큐티 2023.06.13

하나님의 하시는 일

2023.06.12(월) 성경 : 요한복음 9:1~12 육신에 장애가 생기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장애는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이다. 볼 수가 없으니 자신만의 어두운 세계에서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아예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이 등장하는데 얼마나 안타까울까.. 그런데 이것을 보고 제자들이 묻기를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2절)고 하였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죄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오해 때문이었다. 누구든지 병이든 문제에 부딪칠 수 있는데 그것을 그저 개인의 죄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하면 병원에 누운 환자들이 다 죄인인가?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

큐티 2023.06.12

신앙인의 소속

2023.06.08(목) 성경 : 요한복음 8:21~30 신앙인은 생명의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며 그 안에 속한 자들이다. 그리고 빛의 자녀로 모름지기 구원과 영생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이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람들(빌3:20)인 것을 항상 상기하고 살아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대적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23절)고 하셨다. 결국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있고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세상에 속한 자는 자신의 죄 가운데서 죽지만(24절)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예수로 말미암은 죄사함과 구원에 이르는..

큐티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