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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의 교만

2023.11.02.(목) 성경 : 창세기 11:1~10 노아 홍수 후 번성하기 시작한 인류는 거대한 인공의 바벨탑을 만드는데 그 당시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1절)였다고 한다. 말이 통하니 어떤 일도, 공사도 그냥 척척이고 형통하다. 이에 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자.."(3~4절)는 것이다. 얼마나 거대했던지 하늘의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실 정도였다고 한다(5절). 이에 하나님은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6절)한 것으로 보고 먼저 그들의 언어를 각각 다르게 하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셨다. 이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쓰신 표현도 "자, 우리가 내려가서...

큐티 2023.11.02

허물을 대하는 자세

2023.10.31.(화) 성경 : 창세기 9:18~29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허물이 있다. 문제는 그것을 알게 된 사람들의 태도이다.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옷을 벗고 누워 자니 그 아들 함은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렸다고 했고 셈과 야벳은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하체를 덮고 보지 않았다고 하였다(22~23절). 당시의 문헌에 따르면 하체는 종족 번성의 근원으로 보았다. 그래서 후손을 계속 이어나가는데 셈과 야벳은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생명의 근원을 소중히 여겼던 반면 함은 단순한 조롱거리로 보았다는 것이다. 훗날 그 계보에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뤄지는데 예수는 곧 구원이다. 그렇다면 함의 실수는 단순한 조롱이나 구경거리가 아닌 구원이나 메시아 같은 영적인 통로에 대하여는 ..

큐티 2023.10.31

하나님의 때

2023.10.27.(금) 성경 : 창세기 8:1~22 하나님이 닫아 버린 방주 안에서 노아와 그 식구들을 어떻게 지냈을까? 세상을 뒤엎는 홍수였으니 방주의 모든 문도 굳게 닫혔으리라. 그 안에 온갖 종류의 짐승들도 같이 있으니 그 냄새 또한 상당히 역겨웠을 것이다. 노아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 뿐이다. 그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바라보며 귀를 기울이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을 하겠는가? 마침내 때가 되니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다" 하셨고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갔으며"(3절), 홍수 후 열 달이 지나니 비로소 산들의 봉우리가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본문에는 이처럼 물이 물러가되 '점점'이라는 표현을 반복한다. 매사 일이 한꺼번에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는 의미 아..

큐티 2023.10.27

실현된 심판

2023.10.26.(목) 성경 : 창세기 7:1~24 성경은 다시 노아에 대하여 '의롭다'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1절). 하나님 앞에 노아의 의는 어떻게 비쳤을까? 당시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사람 지었음을 '한탄'하실 정도로 죄악이 너무 컸다고 한다. 사람은 자주 군중심리에 휩쓸리는데 그러다보면 죄를 죄로 여기지도 않고 도덕과 윤리를 땅에 떨어뜨리고 만다. 그렇게 아무나 함부로 죄를 짓고 그것을 두둔하고 오히려 옳다고 여기는(롬1:32) 환경 속에 노아는 "당대에 완전한 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창6:9)이라고 하였으니 그의 의가 돋보이는 것이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다 죄에 휩쓸릴 때 나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진정한 의는 불의와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큐티 2023.10.26

다 준행하였더라

2023.10.24.(화) 성경 : 창세기 6:9~22 창세기 6장에서는 유일하게 하나님을 의인화하는 화법을 많이 쓴 장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후회, 판단미스, 한숨... 이런 말이 있을 수 없는데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 "근심"(6절, 7절)이라는 말이 반복될 정도이다. 그만큼 당시 하나님의 심정과 그 절박함이 얼마나 힘들고 아픈 것이었음을 표현한 것이리라. 오늘 본문도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11절)고 시작하고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12절) 하였다고 증거한다. 결국 이 모든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예비되고 하나님 앞에 은혜를 입은 노아가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쓰임 받게 되는데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

큐티 2023.10.24

하나님의 사람

2023.10.23.(월) 성경 : 창세기 6:1~8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1절). 생육하고 번성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일진데 문제는 사람이 많은 만큼 문제도 많다는 뉘앙스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그중의 대표적인 사건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2절)는 것이다. 혹자는 '하나님의 아들'은 아담 계보의 셋의 후손, 천사와 사람의 결합에서 태어난 사람들, 혹은 귀족 계급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난해 구절이 아닐 수 없다. 셋의 후손이라고 다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이겠는가? 더구나 사람의 딸들은 가인의 후예라고도 말하는데 조상이 죄를 지었다고 그 후손들이 한결 같이 죄만 짓고 살겠는가? 오늘의 결론은 그렇게 번성..

큐티 2023.10.23

은총의 사람

2023.10.20.(금) 성경 : 창세기 5:1~32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1~2절). 이 말씀이 참 좋다.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물이요, 그 '모양'이 하나님의 이미지이니 세상 모든 피조물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귀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또 사람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셔서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더구나 '복'을 주셨다하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감동이 어디 있겠는가? 말씀은 생각할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하나님을 묵상할수록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손길과 배려와 은총은 차고 넘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다음 구절이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2절)고 하였음에 주목하자. 히브리 말로..

큐티 2023.10.20

기회는 있다

2023.10.19.(목) 성경 : 창세기 4:16~26 에녹은 가인의 아들중 한 사람이고, 5장에는 셋의 후손 에녹이 등장한다. 그의 경건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나라로 승천할 만큼 대단한 인물이었다. 본문의 에녹은 비록 가인의 후예이기는 하지만 그 후손들 가운데에서는 목축업을 잘하여 생계를 잇는 사람, 악기를 잘 만들며 다루는 사람, 구리와 쇠붙이를 이용하여 문명의 도구를 만드는 사람 등등이 등장한다. 이는 또한 복음을 상징하는 기사이기도 하다. 가인은 최초의 살인자요 죄인인데 그 죄인의 후손들에서도 좋은 분들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복음은 온갖 죄인도, 어떤 종류의 사람에게도 회개를 통한 죄사함과 은혜의 축복이 임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믿자. 그런 은혜로 오늘의 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

큐티 2023.10.19

죄의 진행

2023.10.18.(수) 성경 : 창세기 4:1~15 아담과 하와에게서 첫 아들 가인이 태어났는데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1절)고 하였다. 이는 어떤 일이든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뤄진다는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들 가인은 신앙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는 농사꾼으로 그 소산 가운데 하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의식을 가졌지만 하나님은 그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 도리어 동생 아벨이 드리는 제사는 하나님께 열납되니 그것을 시기하여 동생을 죽이는 악독함을 나타내었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 하나님 중심적 사고가 있었다면 자신의 제사가 거부된 것에 대하여 왜 그런 것인지 돌아보며 고치고 개선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가인은 동생의 제사와 비교하며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할"..

큐티 2023.10.18

죄의 시작

2023.10.17.(화) 성경 : 창세기 3:1~23 죄는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에덴 동산에서 마귀는 뱀에게로 들어가 하와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1절)고 의문을 던진다. 무엇이든 의문을 가진다는 것은 더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하기에 때로는 좋은 면도 있다. 그런데 마귀의 유혹은 "참으로", 진짜로? 정말인가..? 하는 의구심을 집어넣는 것이었다. 그러니 하와는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3절)고 애매한 답변을 하였다. "죽을까.." 는 말은 "죽을 수도 아닐 수도.." 라는 핑계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

큐티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