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야곱의 죽음

petra7 2024. 2. 21. 08:51

2024.2.21.()

성경 : 창세기 49:21~33

  임종 전 야곱의 축복기도는 요셉에 이르게 되자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22)고 하였다. 그곳 지형은 열대성 기후로 푸른 초원보다는 사막화 되어 있는 건조한 지역이 더 많은 곳인데 요셉의 축복은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은혜를 뜻하고 있다. '샘 곁의 무성한 가지'는 말은 그야말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음"(1:3)을 뜻한다. 또 이를 신앙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샘은 물을 공급받는 곳인데 하나님의 말씀의 생수를 뜻한다. 그 곁에 있으니 항상 생수를 머금은 가지는 담을 넘을 정도로 크고 풍성하게 자라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만큼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생명과 은혜를 항상 공급받아야 살 수 있음을 깨우치자. 우리 평생의 예배도 마찬가지이다. 샘터로 나아와 은혜의 생수를 계속 마셔야 살지 스스로 생존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야곱은 147년의 생을 마치고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는데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33)고 한다. 험악한 세월을 달려 온 발걸음이었지만 이제는 가장 좁은 침상에 그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숨을 멈추었다고 하는데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딤후 4:7~8)되었음을 간증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떠올리게 한다. 야곱처럼 나의 발을 침상에 모으고, 호흡을 멈추는 그 날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며 섬기는 믿음의 삶을 자신 뿐 아니라 자자손손에 이르기까지 그런 신앙의 삶을 전수하며 살자.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사는 일생(一生)인 것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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