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한숨이 찬송으로

petra7 2024. 1. 5. 08:58

2024.1.5.()

성경 : 창세기 33:1~20

   천사와 씨름하며 그 이름이 바뀐 야곱, 마침내 복수의 칼을 든 형에서를 만나게 된다. 모든 두려움과 자기 상상에 빠져 공포를 느끼며 그 앞에 나가 몸을 일곱 번이나 땅에 굽히는데(4) 그만 형 에서가 달려와서 야곱의 목을 어긋 맞추어 입 맞추고 통곡을 한다. 마치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심정과도 같은 감동이다. 야곱은 두려움에 어쩔 줄 몰라 했으나 결과는 형에서의 극진한 대접이었다. 과연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이요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야곱은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10)고 했는데 그만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처럼 자신에게도 형을 통한 구원이 일어났다는 고백이다.

결과는 이렇듯 장엄한 서사시의 한 장면처럼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끝이 났지만 그동안 야곱이 겪은 두려움과 근심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음을 보았다. 그것의 해결은 다시 하나님께로, 다시 언약의 말씀으로(32:12) 돌아가는 것 뿐이다. 천사와 씨름하며 "당신이 내게 복을 주시지 않으면 이 손을 놓지 않겠나이다"(32:26)는 결사적인 기도가 모든 두려움과 문제와 근심을 물리치게 하여 야곱을 살린 것이다. 오늘 나의 두려움은 무엇인가? 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 드는가? 먼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되었네.."(찬송가 370)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장한 복수전  (1) 2024.01.09
어느 날 갑자기  (1) 2024.01.08
야곱의 절박함  (0) 2024.01.04
원망에서 화해로  (1) 2024.01.02
나의 보물 나의 축복  (0)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