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복수의 씨앗

petra7 2023. 12. 19. 09:11

2023.12.19.()

성경 : 창세기 27:41~46

   자신의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에서는 아버지 이삭이 죽을 때 쯤 야곱을 죽이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이를 알게 된 어머니 리브가는 급히 야곱을 불러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할 것을 당부하였다. "네 형의 노"라고 하는 말을 반복해서 말할 정도로 에서의 복수심은 대단했다는 말이다. 한편 리브가는 장자에서가 이방여인과 혼인을 한 것에 대하여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다"(46)고 한탄했는데 야곱마저 이방 여인을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할 정도로 근심이 컸다. 그래서 에서의 복수 문제도 있고 하여 야곱을 오라버니인 라반의 집으로 보내는데 자식과 생이별하는 커다란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리브가의 아픔은 자신이 먼저 에서에게 그런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짧은 생을 살아간다. 누구랑 원수 짓는 일, 원한을 쌓는 일, 아프게 하는 일, 남을 미워하는 마음 같은 것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인내도 필요하고 남을 더 낫게 여기는 겸손과 양보의 마음도 필요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면 그 아픔이 자신에게도 찾아온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연극에서는 악역을 맡아도 되지만 실제적 삶에서 스스로 악역을 맡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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