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05.(화) 성경 : 출애굽기 3:11~22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는 자신을 매우 낮추는 자세를 보이나 실상은 '하기 싫은 자기 변명'만 늘어놓았다. 40년간 애굽의 왕자로서의 화려한 삶이 꺾이고 졸지에 광야의 도망자가 되어 신세를 한탄하고 한숨짓던 40년을 보내는 동안 자존감과 용기가 크게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12절)는 약속을 주시는데도 핑계를 대고 변명만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영적인 신비요 가장 큰 은혜와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모세는 자신의 처지만 바라보니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그런 일이 많다. 기도하고 부르짖고 언약의 말씀을 받아도 그것이 내 것이 아닌 성경만의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