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주님의 시간

petra7 2021. 5. 6. 07:43

2021.05.06.()

성 경 : 마가복음 5:35~43

  구급차가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면 모든 차들이 다 길을 터주며 먼저 가게 만든다. 그 안에는 시간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가 있기에 빨리 병원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어린 딸이 지금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을 모시고 급히 집으로 향하는 길에 12년이나 혈루증을 알던 여인이 등장하여 그 급한 길을 가로 막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을 치료하셨고 그만큼 지체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는데 회당장의 집에서 일하던 사람이 달려와 딸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알린다.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가 아닌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11장에 보면 나사로가 죽을병에 걸려 신음하는데 그 누이들이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급히 모시게 한다. 그러나 주님은 여러 일들로 말미암아 그들이 말하는 ''에 오지 못하셨고 그래서 나사로는 죽고 말았다. 나중 예수님이 오셨을 때 누이들은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21, 32) 오빠가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통해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11:4)고 하셨다. 그리고 이미 죽은 지 나흘이나 되는 나사로를 살려 내셨다.

창조주가 되시는 주님 앞에 시간이 무슨 문제이겠는가? 오늘 본문 야이로의 집에서 온 사람도 이미 죽었으니 예수님에게 달리 부탁하지 말자, 괴롭게 하지 말자고 하였다. 늦게 도착한 주님에 대하여 많은 이들은 울고 떠들고 통곡하였는데 이때 주님은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39)고 하시니 비웃음으로 돌변했다. 주님은 "그런 사람들은 내보내시고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40)만 데리시고 아이의 시신 앞으로 가서 "달리다굼" 하셨다. 이는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는 뜻이었다. 이에 죽은 아이가 곧 일어나 걸을 만큼 되살아나니 과연 주님의 하시는 일에는 능치 못하심이 없으심을 증명하신 것이다.

나는 내가 겪는 위기와 문제 앞에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돌아보자. 주께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이 있는지, 비웃는 무리들에 속한 것인지, 주님의 때를 외면하고 자기 ''만 고집하는 사람인지를 말이다.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자의 파송  (0) 2021.05.10
불신의 사람들  (0) 2021.05.07
오직 주님  (0) 2021.05.05
더러운 귀신 들린 자  (0) 2021.05.04
잠잠하라 고요하라  (0) 202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