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오직 주님

petra7 2021. 5. 5. 09:36

2021.05.05.()

성 경 : 마가복음 5:21~34

  예수님 당시 회당장의 위치는 고위직에 속하는 공무원이며 종교지도자 그룹에 속했다. 한마디로 높은 계급의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런 그가 같은 부류인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무시하거나 적대하는데 회당장 <야이로> 라고 하는 사람은 그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다. 무슨 일인가? 그것은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님이 오셔서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는 간절한 애원이다. 자식의 죽어가는 모습에 가만있을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에게는 어떤 직위도 계급도 체면도 다 내려놓고 오직 딸의 목숨을 구하는 일에만 간절했던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회당장의 집으로 가는데 갑작스레 12년이나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나타났다. 그녀도 아주 불쌍한 처지인데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은”(26) 여인이었다의사가 왜 사람을 괴롭힐까? 당시 의료기술로는 혈루증을 고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온갖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딴에는 열심히 치료하고자 했지만 결과는 더 나빠지기만 할 뿐 무려 12년이란 세월이 흘렀기에 그런 표현을 쓴 것이다. 또 용하다는 의사는 다 찾아 다녔는데 누가 무료로 진단하고 치료하는가? 당연히 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아무 소용없었으니 그런 가운데 재산 전체를 허비만 한 셈이다. 그야말로 괴로운 인생을 살았다. 

그런 그녀에게 마지막 기대는 온갖 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었다. 그래서 결사적으로 주님을 찾아 왔다. 그리고 예수님의 뒤로 가서 겉 옷자락이라도 만지면 병이 나으리라는 믿음(28)으로 나아갔는데 실제로 완쾌가 되는 기적을 경험한다. 이에 주님은 누가 내게 손을 대었으냐”(30)고 하시는데 이는 율법에 나타난 정결법에 따라 이런 부정한 여인은 누구를 만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은 일부러 손 댄 것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대응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34)는 은혜로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예수님의 이같은 병든 자를 고치심은 주님께서 영육간의 강건한 회복과 치유를 통한 구원을 주시기 위함이다.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서 육신의 건강도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 주님을 주님으로 인정하고 야이로처럼 그 앞에 엎드릴 줄 아는 믿음, 12년 혈루증 여인처럼 주님께서만이 '모든 구원이 되심을 확신하며 그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도 주님을 간절히 구하며 사모하는 마음을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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