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포기하지 말라

petra7 2021. 4. 22. 09:48

  2021.04.22.()

성 경 : 마가복음 2:1~12

  귀신들린 자들과 각색 병든 자들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기적에 소문은 금새 전국으로 다 퍼지고 이에 숱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 왔다. 그만큼 세상은 아프고 인생은 고달픈 일들이 많다는 증거 아닌가? 이런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시기 위하여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육신적 치유의 은총으로 고쳐주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사람 중 하나인 중풍병자가 주인공이다.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중병인데 신실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수님 계신 곳까지 찾아 왔다. 그러나 이미 소문을 듣고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으니 예수님께 나아갈 방도가 없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그냥 식물인간처럼 살아야 할 운명이다. 누구의 제안인지 모르겠으나 친구들은 이 중풍병자를 침상에 눕혀 예수님 계신 곳의 지붕을 뜯고 달아내리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었다. 예수님도, 군중들도 얼마나 놀랐을까?

결론은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다.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11)고 하시니 즉시 일어나게 되었고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진 가운데로 걸어 나가게 되니 사람들은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12)고 하였다. 과연 그러하다. 주님의 하시는 일은 일찌기 전에 보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어마한 일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온갖 장벽을 뚫고서라도 주님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믿음이 있는가? 코로나로 얼룩진 이 시대에 모임 자체를 우려하는 이런 현실에서 내 믿음은 구경꾼인지, 문제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믿음인지 묵상해보자.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못 나간다면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이 중풍병자는 그냥 포기하고 돌아간다면 그것으로 자신의 인생은 끝이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어떤 방법이든 다 시도하고자 한 것이다.

친구들의 협조와 믿음도 놀랍다. 나에게는 그런 믿음의 친구들이 있는가? 귀찮고 번거로움도 마다하고 정말 위해 주며 사랑하는 그런 동료들 말이다. 혼자 스스로 교회에 나아오지 못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꼭 중풍 같은 병 때문이 아닌 마음의 병이다. 온갖 이유와 핑계로 망설이거나 낙담하여 주저앉은 사람들도 많다. 오늘 말씀에 비추어 내가 그런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인생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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