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왕의 존귀한 사람

petra7 2021. 4. 14. 08:54

2021.4.14 ()

* 성경 : 에스더 6:1~14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이 바로 오늘 본문이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아 처단하려고 모든 준비를 다 마쳤는데 왕이 갑자기 잠을 못 이루며 번뇌하는데 갑자기 전에 반역자들을 잡아내어 자기 목숨을 구해준 모르드개를 상기하게 되었다. 그러면 그때 모르드개에게 어떤 상급을 베풀었는지 물으니 아무 것도 없었다는 대답을 듣는다. 이에 놀란 왕이 하만을 불러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어떤 대우를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니 하만은 자신 외에 누가 왕의 총애를 받고 존귀한 사람이 되겠는가 싶어 속으로 "나 외에 누구리오?"(6)라고 쾌재를 불렀다. 분명 자신을 존귀하게 여겨주는 것으로 착각한 하만은 더 높임을 받기 위하여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왕이 입으시는 왕복을 입히고 왕이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씌워주며 모든 성을 다니게 하면서 그 존귀한 자를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참 대우라고 말했다. 김칫국을 잔뜩 마신 하만에게 왕은 말하기를 그 존귀한 자가 모르드개인데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10)고 명령하였다. 그러니 하만으로서는 기절초풍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지금 모르드개의 목을 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왕 다음 가는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인데 졸지에 자신의 꾀에 스스로 빠지게 되어 모르드개를 더 존귀하게 하는 일에 하수인으로 전락해버렸다. 참 놀랍지 않은가?

아무리 사람이 꾀를 부릴지라도 하나님께서 높여주시고 주님이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보다 더 큰 축복자가 없을 것이다. 모르드개에게 이런 복이 임했듯이 오직 주만 앙망하며 섬기는 성도들에게 이같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임하게 될 줄 믿는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의 신앙을 망가뜨리려 하여도 하나님은 여전히 계셔서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 전화위복의 큰 축복을 채워주시는 주님으로 확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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