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하만의 종말

petra7 2021. 4. 15. 09:15

2021.4.15 ()

* 성경 : 에스더 7:1~10

  둘째 날 잔치에서도 왕은 다시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2)고 하면서 에스더에게 대한 모든 각별한 사랑을 다 나타내었다. 바로 이때 에스더는 비로소 하만이 자신은 물론 우리 민족 전체를 전멸하려는 음모를 가진 것을 말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3)라고 한 것이다. 왕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나눠주겠다고 할 정도로 사랑받는 자신의 아내의 생명을 누가 헤친다는 말인가? 어쩌면 하만은 왕후가 유다 출신인 줄은 전혀 몰랐을 수도 있다. 진작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굳이 출신성분을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또 하만은 왕후 에스더가 아니라 모르드개와 모르드개의 민족인 유대민족에 대한 적개심으로 음모를 꾸몄는데 졸지에 왕후의 목숨을 제거하려는 반역자로 몰린 것이다.

곧 이 일을 알게 된 하만은 급히 왕후에게 달려가 엎드려 자신의 생명을 구걸하는데 그야말로 상황은 완전 백 프로 역전되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라고 할 정도로 두려워 떨던 에스더였지만 이제는 하만이 기겁을 하면서 자기 생명을 살려달라고 빌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23:5)라는 말씀과 완전 동일하지 않는가?

더구나 왕이 볼 때에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하만이 엎드려 있는 것을 보고 왕은 하만이 자신의 아내 왕비 에스더를 겁탈하려는 천하의 악당으로 보여지니 그 분노가 극에 달한다. 이에 경비대들이 하만의 얼굴을 싸고 모르드개의 목을 달려고 준비했던 나무에 하만을 달아 사형시킨다. 악인의 종말과 심판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한 민족 전체를 말살시키려 했던 악인 하만, 그는 모든 부귀영화와 최고의 권세를 지닌 사람이었지만 악한 음모를 꾸밈으로 그 모든 화려한 영광도 사라지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왕비 에스더처럼 때에 맞는 말과 지혜를 얻기 위하여 무슨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더욱 철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할 것임을 새삼 깨닫는 오늘이다. 한 번 뿐인 일생, 악인의 꾀를 좇지 말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며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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