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내가 마시는 잔

petra7 2021. 6. 1. 13:22

2021.06.01.()

본문 : 마가복음 10:32~45

  주님은 다시 세 번째로 십자가의 죽으심을 예고하는데도 정신이 전혀 다른데 팔려 있던 제자들은 알아듣지를 못한다. 아니, 들을 마음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야고보와 요한은 주께 구하기를 "우리를 주의 우편에, 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37)라고 부탁한다. 가장 큰 영광을 먼저 누리고 싶다는 말이다. 사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자신의 행복을 위함이 아닐까? 그래서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길 원하는 것이다.

이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38)는 것이다. 얼마든지 영광의 자리에 앉을 수 있지만 그 전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고 그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316). 그렇게 하나님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영광이 진짜이지 억지로 얻고자 한다고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님이 마시고자하는 잔과 받고자 하는 세례는 바로 고난의 십자가이다. 십자가를 통하여 인류의 구원을 이뤄내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 그 사람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자격자가 아닐까? 요한과 야고보처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과 소원이 있다. 그런데 주님은 먼저 그것부터 내려놓으라고 하시면서 이런 교훈을 주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44). 야고보와 요한의 마음이 오늘 우리들의 마음이리라. 그러나 주님은 먼저 낮아지는 법부터 배우라고 하신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종의 자세는 무엇일까 엎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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