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영생의 추구

petra7 2021. 5. 31. 10:06

2021.05.31.()

성 경 : 마가복음 10:17~25

  사람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영혼이 채워지지 않으면 만족함이 없다. 그것은 우리의 정신, 마음, 혼과 영이 채워져야 한다는 말이다. 한 부자 청년이 있었다. 상당한 자산가이고 더구나 신앙심도 깊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율법을 거의 지켰던 누가 봐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인데 그런 그에게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것은 영생의 문제였다. 그래서 예수님에게로 달려 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7)고 간곡한 물음을 던졌다.

어려서부터의 신앙이 있으니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는 길인지.. 할 수 있다, 하겠다는 의지와 결단의 표현이다. 예수께서 먼저 하신 말씀, 곧 십계명 정도를 말씀하니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20)고 대답하니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난 모태신앙인으로 자랐는데 그런 계명들을 다 지키고 있는가? 어림도 없다. 사람은 그렇게 다 허물과 죄로 얼룩져 있다. 그래서 구원자가 필요하고 나의 주, 나의 예수님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 청년은 다 지키며 살았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바로 이때 주님은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21)고 하셨는데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22)고 하였다. 항상 무엇이든 잘 지키며 실천하던 사람인데 이 부분에서는 순종을 못했다. 재산문제에서 이 청년은 걸렸다. 돈은 있어야 하고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인데 그 돈이 너무 많은 것이 그에게는 단점이 된 것 같다. 그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다시 묵상하면 예수님이 그를 넘어지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부자 청년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은 곧 그가 그렇게 추구하는 영생에의 초대이다. 가장 귀한 것을 주시겠다는 주님의 사랑하는 마음을 그는 결국 따르지 못했다. 그래서 '슬픈 기색으로, 근심하며' 떠나갔다. 어떤 것은 잘 지키는데 어떤 것은 순종치 못하는 것.. 이것은 참 순종이 아니지 않겠는가? 자기 생각으로도 맞으면 순종하는데 맞지 않으면 내 생각과 주장을 더 따라 가는 것, 이것이 바로 불신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주님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25)고 하신 것이다.

부자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 그런데 우리는 더 큰 부자 아닐까? 비단 물질 뿐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 경험, 내 생각과 주장이 이 부자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것을 내려놓고 주님이 더 옳다고 믿고 따라 가는 것이다. 지금 내가 제대로 순종치 못하는 어리석음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진지한 고찰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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