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나의 왕 예수 그리스도

petra7 2021. 6. 3. 09:32

2021.06.03.()

본문 : 마가복음 11:1~11

  열왕의 시대에는 정복자들이 말을 타고 늠름하게 입성하며 퍼레이드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주님은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다고 한다. 위풍당당한 정복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나귀요, 그것도 새끼이다. 나귀는 일반이 짐을 끌거나 타고 다니던 짐승인데 그것도 아직은 어린 나귀를 타셨다는 것은 가장 낮은 이미지의 표현으로 보아 무방할 것이다.

이는 또 선지자 스가랴의 예언의 성취를 위함이기도 하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9:9)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심 같이 우리도 먼저 겸손을 배우고 실천해야 함을 깨닫는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과 같이 낮아지셨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2:5~8)고 하였다.

온갖 이적과 하나님의 나라의 말씀 선포를 통하여 주님은 이미 만왕의 왕이시며 만인의 구원자로 오신 것을 밝혔다. 그러나 결코 세상의 정복자들처럼 가공할 만한 무기나 힘으로 다스린 것이 아닌 겸손과 온유함으로 이루셨다. 이에 사람들은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9~10)고 하면서 환호하였다. 나는 주님을 어떻게 모시고 섬기고 있는가? 더구나 상호 연관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주가 쓰시겠다 하라"(3)는 말씀 앞에 나귀의 주인은 즉각 순종하였다. 예수님이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심을 인정할 때 할 수 있는 순종이다. 나는 주님을 나의 왕,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모시고 있는지 나의 신앙을 돌아보자.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권위  (0) 2021.06.06
만민이 기도하는 집  (0) 2021.06.04
바디매오의 믿음  (0) 2021.06.02
내가 마시는 잔  (0) 2021.06.01
영생의 추구  (0) 202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