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피 남편

petra7 2024. 3. 11. 09:38

2024.3.11.()

성경 : 출애굽기 4:24~31

  출애굽이라는 큰 사명을 앞두고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갑자기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 모세를 죽이려 든다. 이에 놀란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뭔가 생각이 난듯 바로 돌칼을 갖고 그 아들의 포피를 베면서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25)이라고 하였다.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마땅히 '할례'를 행했어야 하는데 이방인 출신 십조라는 어미의 입장에 아이에게 마취도 없이 돌칼로 포피를 베어내는 일에 상당한 반대를 하고 살아왔을 것이다. 그 결과는 아들도 중요하지만 남편은 더 중요한데 그 남편을 이런 문제로 천사가 죽이려하니 십보라는 즉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급한 할례를 행하면서 언약 백성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히였다는 말이다. 그리고 하는 말이 "당신은 나의 피 남편이라" 하였다. 신앙 때문에 아내가 피를 보게 하는 남편이라는 말인데 이는 피 아내, 피 부모, 피 자식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예컨데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하여 칼을 드는 사건은 이삭 본인에게 아버지 아브라함이 피 아버지가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아 피 흘리게 하신 피 아버지이시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순종과 실천은 그만큼 좁은 길이지만  그 결과는 구원과 영생이다.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발생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의 자녀로서,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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