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3.(수)
성경 : 출애굽기 5:6~23
모세의 요청에 애굽 왕 바로는 화가 나서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7절)고 하였다.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도 힘든 일인데 이제는 짚을 주지도 않고 스스로 구해서 벽돌을 만들라고 명령하니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혹독한 시련을 맞이한 셈이다. 견디다 못한 대표자들이 바로를 만나 하소연하니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17절)고 모세가 요청했고 바로는 자신이 곧 왕이고 신인데 나를 떠나 어디로 가며 누구에게 제사를 드린다는 말인가 하며 너희들이 편안해서 그런 소리를 한다고 질책하였다. 바로를 만나고 돌아 나오던 길에 그들은 기다리고 있던 모세와 아론을 만나 원망한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을 향하여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22절)고 원망하였다. 이는 곧 마귀의 수법이다. 하나님을 생각지 않고 피차 원망만 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배생활 하는데 누군가 방해를 하고, 올바른 신앙생활 하려는데 원망 불평하는 사람들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있다. 급기야는 그 사람보다 그런 환경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면서 신앙마저 떠나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런 일에 대하여 침묵만 하시는가? 아니다. 지금 모세와 백성들은 조그만 부분을 보고 피차 원망에 빠졌지만 하나님은 전체를 보시고 일을 진행하고 계시다. 그런 일들을 밑거름으로 하여 결국 출애굽의 대 역사를 이뤄내지 않으셨던가? 내 앞에, 당장의 현실과 환경만 보고 주저 앉거나 하나님을 원망하는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스 훈련하자. 내 환경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보고 계시며 사랑하시며 계획을 갖고 인도하여 주실 것임을 확신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