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주인이 있다

petra7 2023. 12. 7. 09:20

2023.12.07.()

성경 : 창세기 24:57~67

   아브라함의 신실한 청지기는 그 맡은 사명을 따라 이삭의 아내 될 리브가를 구하고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집을 다스리던 오라버니 라반에게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56)라며 인사를 한다. 아브라함의 청지기는 2절에서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으로 소개되었는데 한 집안의 재산과 관리를 다 맡을 정도이면 굉장한 신뢰가 뒷받침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청지기는 67절까지 이어지는 긴 구절에서 너무나 자주 "내 주인 아브라함", "내 주인의 아내", "내 주인의 아들" ... 이런 식으로 반복하여 "내 주인"이 있고 나는 그의 ""인 것을 거듭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러하다. 누구에게나 주인이 있는데 인생의 참 주인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늘에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는 사람은 겸손할 수밖에 없고 이 청지기처럼 신실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이 청지기가 형통하게 자신의 아내 될 사람을 구해 오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빌고 있다. 63절에 보니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 간절한 기도와 묵상이 하루 이틀이었을까? 결국 응답이 왔고 마침내 리브가를 맞이하매 큰 위로를 얻었다고(67)고 한다. 이삭도 그에게는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간구한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내가 주인"이라고 큰소리치며 안하무인격인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서 온갖 비리와 부정과 거짓말을 일삼으면서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큰 소리 치는 것이다. 권력이 주인인 사람, 물질이 주인인 사람, 건강이 주인인 사람... 등등 많은데 오늘 나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아브라함의 청지기 같은 주인의식을 갖고 살고 있는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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