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사라의 죽음

petra7 2023. 12. 4. 08:31

2023.12.04.()

성경 : 창세기 23:1~20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127세를 일기로 죽었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사라 또한 파란만장한 삶을 보냈다.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받고서도 오랫동안 불임으로 지내올 때의 갈등과 고통, 하갈을 씨받이로 들였다가 하녀에게 도로 수모를 당했던 일, 변변치 못한 남편 아브라함이 두 번이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자신을 남의 남자에게로 보내는 치욕, 마침내 약속의 자손 이삭을 얻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번제로 바치려는 남편 아브라함의 광기... 그럼에도 여자라는 이름 때문에 모든 걸 남편에게 맡기고 살면서 뼈가 녹아드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런 여인, 사라가 마침내 죽었다. 그러니 성경은 아브라함이 "슬픔하며 애통"(2) 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더 무덤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이방인의 땅이라 매장지를 얻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이 서로 무덤 자리 하나는 내어 놓으려 했지만 이방인이기에 자기 소유의 땅으로 살 수는 없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아브라함은 매장지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단순한 매장지가 아닌 마침내 작은 땅이라도 소유했다는 것에 성경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18절에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고 하였으며, 20절에 다시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고 반복하며 강조하는데 비로소 하나님의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서의 삶이 이뤄지는 순간이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사라를 묻은 막벨라 굴 주변... 크면 얼마나 클 것인가? 아직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언약의 성취가 점점 이뤄지고 있음을 성경은 밝히고 있다는 말이다. 지금 내가 처한 모든 부분들도.....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8:7)는 은혜로 이어질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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