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절대 순종

petra7 2023. 12. 1. 09:16

2023.12.01.()

성경 : 창세기 22:1~19

   아비멜렉이 볼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아브라함'은 그야말로 자타가 인정하는 신앙인이었다. 바로 "그 일 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는데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것이었다. 인생은 항상 그러하다. 누구에게나 희노애락이 있고 생로병사가 있기 마련임을 알아야 한다. 아브라함의 여러 사건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개입하여 주셨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영혼과 신앙과 믿음에 관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어떻게 얻은 아들인데? 내가 잘못 듣고 잘못 본 것 아닌가? 하나님이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을리가 있는가? 내가 나이 많으니 망령이 든 것이야...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리 없지... 온갖 의구심과 갈등이 없었을까?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3)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아들과 종들과 함께 출발을 단행한다. 생각이 많으면 반드시 주저하게 되고 갈등이 많으면 행동으로 옮기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결행케 된 것이다.

아버지의 신앙을 그대로 물러 받은 이삭은 번제를 어떻게 드리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이에 이삭은 "아버지여,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7)고 묻는데 아브라함의 애간장이 녹아들었을 것이다. "그 어린 양이 바로 너야, 너를 죽일거야.."고 어찌 말하겠는가? 겨우 마음을 추스린 아브라함은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8)고 하며 마음을 달래는데 바로 그 순간 아들을 결박해 죽이려 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긴급히 나타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12)는 소리와 함께 번제에 쓰일 한 숫양을 따로 준비해 주셨음을 고지하였다.

아브라함의 절대 순종 못지않게 이미 장성한 아들 이삭이 아버지의 그런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사실 또한 놀랍다. 결과는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인데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고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16~18)는 것이었다. 축복은 아무나 받나? 결단과 순종이라도 있어야 받지..... 그럼에도 참 어려운 일이다. 누가 그런 순종을 선뜻 할 수 있는 믿음을 가졌을까..... 과연 아브라함이다.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비하심  (2) 2023.12.05
사라의 죽음  (2) 2023.12.04
브엘세바의 언약  (1) 2023.11.30
언약의 하나님  (1) 2023.11.29
마침내 이삭  (1) 20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