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누가 크냐?

petra7 2021. 3. 30. 09:45

2021.3.30.()

* 성경 : 누가복음 22:23~34

* 제목 : 누가 크냐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3년이나 동고동락을 했다. 그러면 서로 매우 친하고 허물없이 지낼만한 관계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니 다툼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들 중에 누가 더 크냐’ (24) 하는 문제였다. 지금 그들의 스승은 유월절 어린 양처럼 곧 십자가의 제물이 되어 돌아가시는데, 그래서 그야말로 최후의 만찬을 하면서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21)고 하시면서 최후의 고난을 대비하며 아파하는데 소위 제자라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자리싸움만 하고 있으니 이를 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주님의 말씀은 이 한마디였다.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27). 왜 나는 섬기는 자로, 섬기는 자세를 갖추지 못하는 것인지 마음에 많이 찔려 온다. 이런 제자들을 보시면서도 주님은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9~30). 무슨 자격이 있다고? 무슨 염치가 있다고 그럴 수 있을까? 그럼에도 주님은 이처럼 우리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일들을 맡기시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기쁨,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는 권세까지 베푸신다고 하니 무슨 염치가 있겠는가? 그래서... 그것이 바로 은혜이다. 아무런 자격도 없는 나를, 죄인 중에 괴수와 같은 나를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시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하시는 손길, 그것이 바로 은혜인 것이다. “누가 크냐?” 엉뚱한 목적을 추구하지 말고 주님처럼 섬기는 자로서의 자세를 배우며 갖추어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증거하는 천국시민이 되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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