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내 이름도 있는가?

petra7 2022. 12. 23. 10:36

2022.12.23.()

성경 : 로마서 16:1~27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이 땅에 세워진 공동체이다. 머리되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각 지체들이 함께 협력하며 위해주며 세워줄 때 교회는 든든하게 유지될 수 있다. 오늘 본문은 로마서의 마지막 장으로 사도 바울을 도와 주님의 교회에 꼭 필요한 일군들의 이름들이 열거되고 있다. 먼저 1절에 보면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추천한다고 하였는데 오죽하면 "우리 자매"라고 했을까? 그야말로 교회에 없어서는 아니 될 기둥 같은 사람으로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2)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또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를 소개하는데 이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4) 할 정도로 충성된 믿음의 사람들이었다. 특히 브리스가는 로마의 귀족 출신으로 유대인 아굴라를 만나 큰 기업을 이룬 인물이기도 하다(18:1~3). 또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선교여행에 함께 동참하기도 하며 필요한 온갖 재정들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5절부터는 계속 여러 인물들이 소개되는데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라 하였고,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6) .... 이렇게 숱한 인물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나는 지금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충성됨으로 주님의 일에 동참하고 있는 것일까? 바울이 소개한 온갖 헌신자들의 충성스러운 역할들로 말미암아 그 신앙을 본받아 그 자손들이, 혹은 제자들이 다시 귀한 역할을 감당하므로 수 십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온 세상에 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줄 확신한다. 그렇다면 나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당연히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도 바울은 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25~27)임을 분명히 하면서 로마서를 마치고 있다. 나는 복음을 위하여 어떤 역할자인지 진지하게 고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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