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토기장이 비유

petra7 2022. 12. 5. 08:06

2022. 12.05. ()

성경 : 로마서 9:10~33

  오늘의 본문은 유명한 '토기장이의 비유'이다. 토기장이는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사람을 말하는데 주인의 뜻에 따라 이런 모양 저런 그릇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릇 하나가 다른 그릇과 비교하면서 왜 나는 이렇게 저렇게 만들었냐고 따질 수 있는가? 만들어진 물건이 만든 사람에게 시시비비를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말씀하시는데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토기장이에 비유하면서 아무리 택한 백성 이스라엘일지라도 부름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으며, 이방인일지라도 택함을 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이 따로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24). 토기장이가 어떤 그릇은 귀하게 쓰는 그릇으로, 또 어떤 것은 일반적으로 쓰는 것들로 구분하여 만들 권한은 오직 자신의 주권인 것이다.

동일하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긍휼을 받는 사람이나 진노의 그릇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나눠서 통치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바울은 야곱과 에서의 예를 들면서 그 어머니 리브가가 잉태했을 때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12)고 하셨는데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11) 이뤄진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이 불의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하나님은 일찌기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15)고 하셨다. 하나님을 토기장이라고 가정한다면 토기장이는 자기 생각과 계획을 따라 이런 그릇 저런 그릇을 만들 권한이 당연히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반론에도 바울은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20)고 하였다.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이다.

오늘의 나는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엄숙함과 큰 감사로 받아들이자. 왜 누구에게는 긍휼을 베풀지 않나, 하나님은 불의의 하나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자신 앞에 놓인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33) 같은 것들이다. 믿음을 따라 의지하지 않으면 누구나 '부딪칠 돌'에 부딪친다는 사실을 깨닫자(32).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피조물인 인간이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는가? 나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 귀히 쓰는 그릇으로 삼아주셨다는 사실 자체를 큰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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