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권력 앞에서

petra7 2022. 11. 9. 21:58

2022. 11.08. ()

성경 : 사도행전 25:1~27

  교활했던 벨릭스보다는 베스도가 훨씬 온유하고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본문이다. 벨릭스는 바울을 통하여 뇌물이라도 받을 양으로 2년간이나 구금했는데 자신의 임기가 끝나고 베스도에게 자리를 물러줄 무렵 바울에 대한 몇 가지 설명을 해주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바울은 당연히 무죄요 진작 석방시켜야 하는 권세가 있음에도 유대인들의 반발을 의식해 로마정부에 그런 일이 알려지지 않도록 자신의 자리를 위하여 바울을 계속 구금시킨 것이다. 이에 베스도는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16)고 하면서 바울이 변명할 기회를 주었다.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23)라 하였는데 권세자들은 아주 위엄이 넘치는 화려한 옷으로 입었다고 성경은 말한다. 반면 바울은 갇혀 있는 상태에서 그 앞에 서니 얼마나 대조적인가? 이것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참 모습이 되어야 한다. 세상은 온갖 것으로 치장하여 위협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오직 내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바울은 초라하게 보였지만 오히려 당당한 그들 앞에 복음이 무엇이며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예비하신 손길은 빈틈이 없음을 발견한다. 나는 무엇으로 옷 입었는지 자신을 고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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