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공회 앞에서

petra7 2022. 11. 3. 08:19

2022. 11.03. ()

성경 : 사도행전 23:1~11

  바울은 지금 최고의 종교적, 정치적으로 권세를 누리고 있는 세력 앞에 서 있다. 그가 말하기를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1)는 고백을 먼저 하였는데 참 본받아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는 말을 누가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는 바울이 복음 전파시에 일어난 온갖 이적과 기사, 능력들로 말미암아 얼마든지 입신양명하며 물질과 명예, 권세를 다 얻을 수 있는 발판이었지만 바울은 전혀 그런 것들을 탐내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겠다는 일념뿐이었음을 증거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말 한마디에 벌써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명하여 바울의 입을 치라 하는데 최고의 종교지도자가 한 사람에게 무자비하게 "치라"고 하니 말이 되는가? 자신의 악랄한 입을 먼저 쳐야 할 것이다. 이에 바울은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3)고 하였는데 훗날 그는 유대의 반란 사건 때 화가 난 백성들에게 살해되고 만다. 과연 하나님이 치신 것이다.

한편 바울은 말하기를 모인 사람들이 사두개파인들과 바리새파 사람들로 구성되어져 있음을 보고 자신은 바리새인인데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인하여 내가 심문을 받노라"(6)고 고백하였다. 이에 무리는 두 부류로 나뉘어 바리새파 사람들은 바울을 나름 옹호하고 사두개파 사람들은 난리를 부리며 소동하니 천부장은 급히 바울을 빼내어 군 진영으로 데려 갔다. 그날 밤 주님께서 나타나셨는데 "바울아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11)고 하신다. 예루살렘을 소동시킨 바울은 당시 세계의 수도라 일컫는 로마를 향하여 나아가게 된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라는 말에 주목하자. 바울에게 주어진 분명한 사명이요 이것을 위하여 바울은 부름 받은 사람이다. 왜 로마일까? 온 세상을 향하여 복음이 더욱 확산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부활의 증인으로 주님의 복음전파에 언제든지 앞장 서는 사명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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