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내시의 믿음

petra7 2022. 9. 29. 09:58

2022. 09.29. (목)

성경 : 사도행전 8:26~40

  오늘의 말씀은 이디오피아 내시가 빌립을 통하여 세례를 받았다는 기사이다. 여기에서 초점은 그 내시의 간절함이다. 이디오피아는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데 거기서 한 번의 예배를 위하여 먼 이스라엘까지 갔다는 자체가 엄청난 정성인 것이다. 내시의 역할이 있고 해야 할 직분이 있는 사람인데 어쩌면 기꺼이 휴가라도 내어 시간을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예루살렘에서의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내시는 수레 안에서도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빌립이 홀연히 나타나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30)고 묻는데 내시는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31)면서 빌립을 수레로 끌어들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에 감동된 내시는 그 깨우침을 통하여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36)고 하면서 세례를 받는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첫째, 나는 이디오피아 내시처럼 예배를 위한 간절함이 있는가? 둘째, 내시는 성지 예루살렘까지 갔지만 깨달음이나 큰 은혜는 얻지 못한 것 같다. 그러니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깨달을 수가 없다"고 한 것이다. 예루살렘은 유대인의 공회가 있는 곳이요 이미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던 제사장들이나 바리새파 사두개인들의 종교적인 모습만 넘쳤지 진정한 은혜는 없었다는 말이다. 아무리 교회가 크고 유명인이 그 교회를 담임한다 해도 진리가 없고 깨우침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교회는 유명무실할 뿐이다. 반면 빌립은 집사로서 성령충만을 받고 사마리아 성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니 더러운 귀신에 붙들린 사람들과 온갖 병자들과 다리 저는 자들이 고침을 받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넘쳤다고 하였다. 그런 빌립이 오늘은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홀연히 광야를 달리고 있는 이디오피아 내시에게로 인도되었고 성령의 가르치심을 따라 내시에게 복음을 깨우치게 하였으며 다시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39)고 하였으며 또 성령은 빌립을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게"(40) 하였다.

하나님은 멀리서 간절함으로 찾아 온 이디오피아 내시를 결코 외면치 않으셨고 빌립을 통하여 은혜를 주셨으며 빌립은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그런 일들을 한 것이니 과연 경이로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참 신앙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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