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다윗의 유언

petra7 2022. 2. 25. 09:25

2022.02.25 ()

성경 : 열왕기상 2:1~12

  늙어서 죽을 만큼 나이가 들면 정신도 혼미해지기 마련인데 다윗은 임종 직전까지 정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은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간다"(2)고 하면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지키라"(3)고 유언하였다. 이 말이야 말로 자신의 평생 지켜왔던 신앙고백이라 할 수 있는데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겪었던 가장 진실된 고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신에게 충성했던 요압 장군에 대하여는 "요압이 내게 행한 일"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요압은 뛰어난 장수요 다윗의 오랜 심복이었지만 온갖 월권으로 다윗의 마음을 매우 힘들게 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윗은 임종을 앞둔 시점에서도 "그 백발로 평안히 음부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6)고 하였다. 또 다윗을 개 취급하며 독한 말로 저주했던 시므이에 대해서도 다윗은 용서와 자비를 베풀었지만 끝내 바른 모습을 보이지 않기에 "저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찌어다"(9)고 유언하면서 악랄히 행했던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잃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다윗은 마침내 숨을 거두었고 다윗의 시대는 끝나고 솔로몬의 시대가 시작된다.

많은 용서와 은혜를 받았음에도 끝까지 그 죄에서 돌이키지 아니한다면 누구라도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은 누구든지 다윗처럼 "세상 모든 사람의 길로 가는" 때가 있다. 한번 사는 인생이기에 일생(一生)이라고 하지 않는가? 한번 뿐인 우리의 삶, 누구에게 해악을 끼치거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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