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제단 뿔을 잡은 아도니야

petra7 2022. 2. 24. 09:22

2022.02.24 ()

성경 : 열왕기상 1:32~53

  아도니야의 김칫국부터 마시는 왕위 등극식으로 말미암아 다윗 궁이 어수선한 때에 밧세바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전모를 들은 다윗 왕은 마침내 처음 약속을 내세워 솔로몬을 왕위에 앉히는 성대한 예식을 거행하였다. 새 왕의 탄생에 모든 백성들이 환호하는 소리로 땅이 갈라질듯 할 정도(40)라 하니 이 소문을 아도니야가 못들었을리 없었다. 사람을 불러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자기가 아닌 솔로몬이 정식으로 등극한 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기겁을 한 사람들은 큰 재앙이 자신들에게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도망하기에 바빴는데 49절에서 이렇게 표현한다. "아도니야와 함께한 손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아도니야의 모의에 가담하여 이런 꼴을 당했을까? 아버지 다윗 왕이 버젓이 살아 있었고 누구를 차기 왕으로 선택할른지 확답이 없는 차에 미리 자신이 왕이 된 것인양 추대식까지 할 정도의 아도니야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된 것이고 그를 선택한 여러 신하들은 이제 자기 목숨조차 위태로울 만큼 곤경에 빠지게 된 것이다. 정치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권력의 문제는 상호협치가 아닌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 날 정도인 것 같다. 누가 왕이 되고 대통령이 되든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 한편 졸지에 모반자가 된 아도니야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성전으로 달려가 제단의 뿔을 잡았는데(50) 이는 용서와 보호를 요청하는 행위로 마치 도피성으로 피하여 자신의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는 당시의 법이기도 하였다. 줄은 바로 서야 하며 모의를 꾸미고 행하는 자는 예나 지금이나 벌을 피할 수 없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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