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살리는 신앙

petra7 2021. 11. 8. 10:11

2021. 11. 08. ()

본문 : 고전 8:1~13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각종 제사에 사용되어지는 음식물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크다. 오늘 본문도 그런 내용인데 따져보면 사실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고 더구나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이 생각하여 지어내고 만들어낸 우상이기에 있으나마나한 존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상들에게 바쳐진 음식이니 굳이 못 먹을게 뭐가 있느냐는 일부의 말도 옳다. 하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이, 그것도 자기 나름의 성경적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스스로 그런 행동을 할 때 본인은 괜찮을지 모르나 아직 믿음이 약한 사람이 볼 때는 거부감이 커진다.

또 그런 행위는 괜찮은 것으로 오판하여 우상의 제물을 아무렇지 않게 대한다면 믿음 자체가 무너지거나 다시 옛 우상숭배의 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바울은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13)고 결단하였다. 여기서 '고기'란 우상에게 드려진 제사음식을 뜻하는 말이다.

자신의 지식과 믿음으로 그런 정도는 먹어도 아무 것도 아니라할지라도 그것 때문에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실족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피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먹을 수 있는 자유보다 한 영혼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믿음과 삶이 스스로 보기에 옳게 여겨질지라도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영혼사랑의 마음이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가장 큰 지식은 사람을 살리고 연약한 믿음을 세워주는 지식인 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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