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각자의 위치에서

petra7 2021. 11. 5. 10:20

2021. 11. 05. ()

본문 : 고전 7:25~40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26).

사도 바울은 자신의 시대에나 또는 다음 세대쯤에는 예수님의 재림이 이뤄질 것으로 믿은 것 같다. 그래서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굳이 시집 장가가려고 하기 보다는 곧 다가올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면서 혼자 지내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본 것이다. 결혼한 사람은 예컨데 남편은 그 아내를 기쁘게 하는 일에, 아내는 남편을 기쁘게 하는 일에 열중함이 마땅하고 그러다보면 주님의 일에 그만큼 소홀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결혼한 사람도 잘 한 것이고 안 한 사람은 더 잘한 것(38)으로 보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주님을 섬길 것을 권고하였다.

바울의 독신 선택은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나에게는 그렇게 주님의 일에 헌신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것일까? 특별히 사도 바울은 자기 시대에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징조로 '임박한 환난'을 의식하며 종말론적 신앙으로 항상 경계하고 깨어 있는 신앙인으로 살려고 몸부림쳤는데 오늘 우리의 신앙은 온갖 핑계와 이유로 작은 믿음마저 빼앗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한 묵상이 이어지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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