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6. (금)
본문 : 히브리서 11:27~40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이다. 오직 믿음으로 모든 것을 가능케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구약의 주요 인물들을 거의 다 망라하고 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야곱은, 모세는... 오늘 본문 32절에서도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고 할 정도이다.
그러면 이들은 정말 완벽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을까? 여전히 그들은 그들의 시대와 환경에서 자주 넘어지고 부족했으며 연약하였다. 삼손도, 다윗도 한결같이 그들의 약점을 드러낸 사람들이다. 그러니 누구든지 믿음이 흔들리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럼에도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들을 큰 믿음의 사람들로 인정했다.
특히 39절에서는 "이 사람들이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다"고 했는데 이 말은 구약시대의 저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증거는 받았지만 약속의 실체가 되시는 예수님은 경험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40절에서는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이라 말씀하셨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을 의미한다. 믿음의 영웅들의 그 믿음과 행함과 공로가 아무리 클지라도 더 확실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더 좋은 것을 예비'함을 받은 우리의 기쁨과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 가장 큰 믿음은 구원 얻는 믿음인 것을 확신하면서 믿음의 선진들의 신앙을 더욱 본받아가는 나의 다짐이 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