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벨사살의 패역

petra7 2024. 6. 24. 08:44

2024.06.24.()

성경 : 다니엘서 5:1~12

  느부갓네살의 뒤를 이어 바벨론의 왕이 된 벨사살은 엉뚱한 객기를 부린다. 아버지 대에 정복한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라 명하여 그 그릇 안에 술을 부어 마시는 패륜적인 악을 행한 것이다. 반면 자신들이 만든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에 대하여는 "찬양"(3~4절)했다고 하니 여호와 하나님은 고의적으로 능멸하고 그들의 우상은 존대케 하였다는 말이다. 그런 악을 행할 무렵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5절)고 하였다. 

너무 놀란 벨사살 왕은 "그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6절)고 할 정도가 되니 온 궁전이 난리가 났다. 이 글이 무슨 뜻인가 하여 바벨론의 지혜자들과 술사를 불렀지만 아무도 알 지를 못하니 다시 다니엘을 부르기에 이르렀다.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한 걸까? 이처럼 잠시 후의 일도 알지 못하는 인간인데 왕이 되었다고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 교만은 또 무엇인가.. 지금도 사람들은 그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추구하고 금, 은, 구리 같은 물질을 찬양하고 그것에 매여 산다. 피조물인 인간이 정말 찬양할 대상은 창조주 하나님이시지 권세나 우상 같은 것들이 아니다. 벨사살은 그렇게 하나님을 대적하니 결국 죽임을 당하고 그의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다 사라졌다. 과연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잠16:18)인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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