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금)
성경 : 출애굽기 25:23~40
하나님은 모세에게 회막과 그 안의 조막목으로 상을 만드는 일,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두르고 상 위에 진설병을 두는 것과 등잔대를 어떻게 만드는 것 등 하나하나 지시하셨는데 때로는 복잡하고 귀찮게까지 보일 정도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할지니라"(40절)고 하신다. 신앙의 출발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곧 '순종'이다. "어? 내 생각에는 그게 아닌것 같은데..? 이게 더 옳은거야..." 하며 내 생각과 경험과 지식을 먼저 내세울 때가 많다.
요2장에는 예수님의 최초의 이적이 등장하는데 가나의 혼인잔치였다. 나중 잔치집의 포도주가 다 떨어져 당황할 때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는 시중을 드는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요2:5)고 하셨다.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고 하인들은 그대로 순종하니 어느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어 있었다. 연회장은 크게 놀랐으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요2:9)고 하였다. 순종은 순종해 본 사람만이 아는 기적이 있다. 때로는 신앙생활도 내 편의 위주로, 내 생각이나 고집대로 하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하라고 하신다. 내가 옳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진리이시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씀 따라 순종하는 믿음으로 내 삶에도 하나님을 경험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