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사명자의 길

petra7 2024. 3. 18. 08:32

2024.3.18.()

성경 : 출애굽기 7:1~13

   출애굽의 역사적 대업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는데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1)이라 하신다. 하늘에 태양이 두 개가 있을 수 없는데 당시의 태양 같은 신적 존재는 오직 애굽 왕 '바로' 뿐이다. 그 왕 앞에 모든 사람은 무릎을 꿇어야 하고 고개를 감히 들지 못한다. 다니엘의 시대에도 신하들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6:7) 던져 넣자는 법령을 만들 정도였고 신약시대에도 헤롯에 대하여 백성들은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12:22)고 하였듯이 그만큼 왕의 권위는 대단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그런 신은 진짜가 아니고 자칭타칭 신이라 일컫는 바로 왕 앞에 모세를 신적 존재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무슨 의미인가? 모세는 스스로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라 할 정도로 보잘 것 없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사명을 실천하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큰 권위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6절을 보면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고 하였는데 바로 이것이 해답이다. '명령하신 대로 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권위요 능력이라는 말이다. 결국 세상적인 능력은 하나님 앞에는 아무 것도 아님을 교훈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바로는 다시 완악(13)하지만 참 사명자는 그러한 때에도 낙담하지 않고 인내하며 하나님만 바라본다. 그 결과가 바로 출애굽의 완성 아니던가? 오직 믿음을 따라 행하는 오늘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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