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유다와 다말

petra7 2024. 1. 17. 09:11

2024.1.17.()

성경 : 창세기 38:1~30

   본문의 주인공은 유다와 그 며느리 다말이다. 그런데 다말은 시쳇말로 팔자가 너무 드세었다. 결혼했지만 그 남편 엘은 하나님 앞에 악하므로 죽임을 당하니 졸지에 과부가 되었다. 아직 자손도 없는 가운데 그렇게 되니 당시 계대결혼이라 하는 풍습을 따라 동생 오난이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자손을 잇게 하여야 했다. 그런데 오난은 어차피 그렇게 태어난 자식은 자기 자식이 못된다하여 밖으로 설정을 하니 이 또한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여 그도 죽임을 당하고 만다. 이제 셋째 셀라가 남았는데 그는 아직 어리니 장성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으므로 다말은 친정으로 가서 머물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유다의 아내가 죽고 나중 유다는 한 창녀에게로 들어가는데 결과는 창녀로 위장한 자기 며느리 다말이었다. 그 결과는 임신이었는데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24)하였다고 고발하니 유다는 돌로 쳐서 죽이라 하였다. 그러니 자세한 내막도 모르면서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고 심지어 떠들어대는 일는 절대 삼가야 할 일이다.

다행히 다말은 미리 담보한 유다의 지팡이 등 물건들을 보여주면서 "이 물건의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25) 하였음을 고하니 유다는 크게 놀라워하며 셋째 아들 셀라가 이미 장성했는데도 다말에게로 보내지 않은 결과라고 하면서 시인하고 받아들인다. 그로 말미암아 출생한 인물이 베레스와 세라이다. 그런데 신약성경의 첫 부분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기록되었는데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고 되어 있다. 어쩌면 이런 막장의 드라마 같은 사건이 감히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게 되었을까... 성경이 인간이 지어낸 산물이라면 이런 기록들은 아예 언급도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엄청난 자비와 긍휼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출생 배경과 환경이 그렇게 엉망이었을지라도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역사, 손길은 계속 이어진다는 말이다. 누구를 함부로 판단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이 무엇인지부터 분간하는 영성을 얻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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