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라헬이 죽다

petra7 2024. 1. 11. 07:21

2024.1.11.()

성경 : 창세기 35:16~29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 라헬, 불임에 늘 시달리다가 요셉을 낳고 이번에는 막내 베냐민을 낳았다. 그런데 난산이 되어 라헬은 죽고 만다.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한 많은 여인의 종말이었다. 돌이켜보면 라헬은 질투심이 아주 강한 여자였다. 언니 레아는 자식을 낳는데 오랫동안 불임이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러니 남편 야곱에게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30:1)고 할 정도였다. 또, 라헬은 불신앙적 요소도 많아 아버지 집의 우상 드라빔을 훔쳐 나왔는데 이 때문에 온 집안이 큰 화를 당할 뻔하였다. 그런 가운데 죽은 라헬.. 동정과 안타까움이 교차하지만 몇 가지 깨달음을 얻는다.

첫째 인생은 나름 공평하다는 것이다. 엄청난 미인이었지만 불임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랑은 독차지 했다. 둘째 라헬은 신앙적인 모습은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불임과 합환채와 드라빔 사건만 봐도 그렇다. 이 모든 것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간구해야지 세속적인 방법들에만 매달려 인생이 더 힘들었다. 아무튼 그런 여인 라헬이었지만 남편 야곱의 사랑은 변함없었다. 어쩌면 라헬같이, 아니 더 많은 부분에서 불신앙적 요소를 지닌 나의 허물과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시면서까지 항상 나를 사랑해주신다는 사실로 이어짐을 깨닫지 않는가? 그 하나님의 사랑이 여전하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잊지 말자. 누구나 문제가 있고 종말이 있지만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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