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야곱의 꼼수

petra7 2023. 12. 28. 08:29

2023.12.28.()

성경 : 창세기 30:25~43

   번번이 라반에게 속았던 야곱은 이제 그만 작별을 고하면서 자신이 일한 대가를 요구하는데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30)고 한탄한 것이다. 이에 라반은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27)라 인정하였음에도 쉽게 허락치를 않았다. 이에 야곱은 라반의 가축들 중 "양과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32)들은 자신의 소유가 되도록 해달라 부탁한다. 양이나 염소는 대개 희다. 그러니 '점 있는 것이나 아롱진 것'들이 나오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라반은 거의 불가능한 일을 야곱이 스스로 요구하니 아주 기뻐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34)고 선뜻 승낙하였다.

그러면 야곱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런 확률은 거의 없는데 말이다. 야곱은 일찌기 형의 장자권을 속임수로 빼앗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물에 풀어 임신된 짐승들에게 먹이니 실제로 점이 있거나 아롱진 것들이 태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 그 상대가 튼튼하면 그렇게 하면 약한 양이면 그런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결국 약하고 하얀 양이나 염소는 라반의 것이 되고 건강하고 아롱진 것들은 전부 야곱의 재산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43절에는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고 한다. 재산을 엄청 불였다는 말이다. 그런데 야곱의 그런 꼼수가 바른 것일까? 부자가 되는 과정이 정당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성도의 길은 정도를 걷는 것이지 얄팍한 속임수에 연연해서는 안될 일이다. 결국 나중 그런 재산들은 얼마나 허무하게 날아가 버리는지 성경은 또 증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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