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한 가정 두 살림

petra7 2023. 12. 26. 09:43

2023.12.26.()

성경 : 창세기 30:1~21

   졸지에 두 아내를 얻게 된 야곱, 첫 부인 레아는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권고"(29:32) 하심으로 장자 르우벤을 낳았다. 그리고 계속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를 낳았는데 그 무렵 라헬은 불임으로 언니 레아에 대하여 질투심이 폭발한다. 이에 라헬은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1)고 할 정도로 투기하는데 이에 야곱은 크게 노한다. "그대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2). 이 말에서도 야곱의 신앙이 어떠한지 엿보게 된다. 후손을 얻는 것도 하나님이요 자손이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뜻을 갖고 그러하시다는 말이다. 이에 라헬은 자신의 여종을 첩으로 주어 소위 씨받이를 통하여 아들을 얻게 된다. 그래서 단과 납달리를 얻게 되는데 "내가 형과 크게 경쟁하여 이기었다"(8)고 말한다. 야곱이 볼 때 레아보다 더 "곱고 아리따운" 외모의 라헬의 성격이 어떠함을 볼 수 있는 구절이다.

어느 날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합환채'라는 식물을 발견하는데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이 먹으면 가능해진다는 풍설이 있었다. 귀가 번쩍 뜨인 라헬은 레아에게 흥정하기를 자신에게 그 합환채를 주면 대신 언니 레아가 야곱과 동침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30:14~17). 그렇게 레아는 다섯째, 여섯째 아들과 마침내 딸 '디나'까지 얻게 된다(21). 라헬은 남편 야곱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삶이 편치 않았고 레아는 오히려 하나님의 위로를 더 받았다. 라헬이 진정으로 구할 것은 합환채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나의 문제 속에 나는 그것을 어떻게 풀고 있는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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