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내 눈을 열어주소서

petra7 2023. 11. 17. 09:14

2023.11.17.()

성경 : 창세기 18:1~15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어떻게 알아봤을까? 그의 집 맞은편에 '사람 셋'이 서 있었는데 아브라함은 즉시 달려 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3~4)라며 극진한 예우를 갖춘다. 1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런 식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음에 주목하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임재를 확실히 알아보고 급히, 또한 최대한의 정중한 예를 다하는데 그것이 바로 아브라함의 영적 통찰력이요 평소 예배의 자세이다. 만약 그것이 없었더라면 아브라함은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로만 보고 모든 복의 기회는 놓치고 말았을 것이다. 이에 하나님은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10)고 하니 부엌에서 엿듣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자신과 남편의 나이가 한참 되었음을 먼저 생각하며 속으로 웃었다.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이를 아셨다.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13)고 하니 깜짝 놀란 사라는 두려워서 부인하며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고 변명했지만 주님은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15)고 하셨다. 과연 맞다. 그야말로 내년 이맘 때 사라는 아들 이삭을 낳고 온 집안이 큰 기쁨의 웃음꽃이 만발했기 때문이다. 사라의 웃음,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불신이요 인간적인 생각이었다. 그럼에도 언약의 하나님은 사라와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자손을 주셨다. 언제나 내 편에서는 변명과 자기 합리화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 그대로 나를 위하여 챙겨주시고 위로하시고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주여 나의 눈을 열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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