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말씀의 신뢰

petra7 2023. 7. 17. 09:19

2023.07.17()

성경 : 요한복음 20:1~10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난 이는 막달라 마리아였다. 그러나 그는 예수의 무덤을 살피는 중 무덤을 막고 있던 큰 돌이 사라진 것을 보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어떤 사람이 주님을 무덤에서 갖고 갔는데 어디 두었는지 모르겠다"(2)고 일렀다. 그녀의 이런 말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아니라 "그 누가 예수님의 무덤을 열고 그 안에 주님이 안 계시니 훔쳐갔을 것"이라 생각한게 고작이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그 확인을 위하여 무덤으로 달려갔는데 십자가의 예수님의 시신에 쌌던 수건과 세마포가 "딴 곳"에 개어져 있는 것만 보았다(7). 이에 9절에서는저희는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고 한다. 그리고 두 제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만다.

여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하는 말씀은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16)는 신앙의 고백 후에 예수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16:21)라는 말씀을 의미한다. 그런데 막상 그런 일이 눈앞에 펼쳐지니 베드로나 다른 제자들은 그 말씀, 곧 제 삼일에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을 떠올리지도, 기억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한 채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들 신앙은 어떠한가? 막달라 마리아처럼 남보다 앞서는 행동과 사랑을 가졌다하지만 속사람의 마음에는 여전히 주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는 모습은 아닌가? 베드로처럼 큰소리치며 호언장담할 정도로 믿음을 고백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그 모든 것이 무너지는 모래 위에 세운 집처럼 연약한 모습은 아닌 것인지..... 자신을 고찰해 보자. 믿음과 확신이 없으면 결국 다른 예수, 다른 신앙을 갖고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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